[깜짝실적] 신도리코, 1분기 순익 216억… 41%↑

[아이투자 형재혁] 14일 신도리코가 1분기 깜짝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은 214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31% 늘었다. 영업이익은 237억원으로 55%, 순이익은 216억원으로 41% 늘었다. 수출 증가로 매출과 이익이 모두 큰 폭으로 증가했다. 복사기 수출액은 72억9000만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9% 늘었고, 프린터는 660억원으로 79% 늘었다. 실적 기준은 K-IFRS 별도 재무제표다. 

실적 발표 덕분인지 주가도 선방하고 있다. 오전 10시 40분 현재 거래소와 코스닥 시장이 약세인 가운데 0.3% 오른 5만4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해도 신도리코는 양호한 실적 성장세를 기록했다. 매출액은 7166억원으로 전년보다 8%, 영업이익은 682억원으로 42% 늘었다. 다만 순이익(연결 지배지분)은 663억원으로 전년과 거의 같았다. 판매 증가와 원가 절감으로 영업이익이 크게 늘었지만, 자회사 실적이 부진했기 때문이다. 전년도 222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던 신도투자는 지난해 18억3000만원의 손손실을 기록했다. 신도리코는 신도투자의 지분 58%를 보유하고 있다.

현재 주가수익배수(PER)는 8.3배로 최근 5년 평균인 9배보다 낮게 거래되고 있다. 최근 5년간 주당순이익(순이익/주식수)성장률은 7%다.

주가순자산배수(PBR)도 0.7배로 5년 평균인 0.8배보다 낮게 거래되고 있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8.2%로 5년 평균인 5.5%보다 2.7%P 높다.

    

신도리코는 복사기와 프린터, 관련 소모품을 생산·판매 업체로 국내 복사기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비중은 프린터 등의 상품부문 66%, 복사기 제조부문 21%, 소모품 제조부문 6%, 팩스 제조부문 7%다.

지난해 수출 비중은 73%다. 내수 시장은 자체 브랜드로 제품을 제조·판매하고 있지만, 수출은 ODM(제조자 설계생산)으로 진행하고 있다. 일본의 리코 복사기와 미국의 렉스마크 프린터, 영국 제록스의 소터를 ODM 방식으로 수출하고 있다. 

◆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신도리코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5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413위(상위 24%)를 차지했다.

또한, 밸류에이션 점수도 1점으로 낮다. 이는 현재 PER과 PBR이 5년 평균에 근접한 점 등이 반영된 결과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