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한솔인티 5%↑···컨텍센터 솔루션 제공사

[아이투자 강우람] 한솔인티큐브가 이틀 연속 상승세다.

11일 오전 9시 39분 한솔인티큐브는 전일보다 5.8% 상승한 1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회사의 주가는 전일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틀간 주가 상승률은 21%다.

한솔인티큐브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3% 증가한 613억원이다. 영업이익은 33% 감소한 12억원, 순이익은 61% 감소한 8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에 비해 순이익 감소폭은 큰 것은 판관비의 기타항목이 21억 늘었고, 투자주식평가손실 5억원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이 회사의 1분기 실적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한솔인티큐브는 한솔그룹의 자회사로 컨텍센터를 시스템을 구축하고 이를 운영하는 솔루션 제공 회사다. 컨텍센터의 역할은 기본적으로 콜센터와 비슷하다. 주문, 상담 등 회원 응대가 주 업무다. 그러나 콜센터와 달리 고객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거나, 신규 상품 가입을 권유하는 등 영업 활동도 한다. 일상 생활에서 갑자기 걸려오는 보험 가입 권유나 신규 카드 발급을 권유하는 전화는 이러한 컨텍센터에서 결려오는 전화다.

컨텍센터 서비스 시장은 계속 성장하고 있다. 시장 규모는 2008년 4274억원에서 2011년 5345억원으로 확대됐다. 대기업들이 콜센터를 운영하기보다는 컨텍센터를 전문적으로 운영하는 아웃소싱 업체에 의뢰하려는 경향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현상은 금융, 통신, 공공부문 뿐 아니라 유통, 서비스 산업까지 확대되고 있다. 이에 회사측은 컨텍센터 시장이 2013년까지 연평균 8% 성장률을 보일 것을 예상하고 있다.

콜센터가 늘어나거나 관련 아웃소싱 컨텍센터가 늘어날수록 이를 수주받는 한솔인티큐브의 수익이 늘어난다. 한솔인티큐브가 구축 및 솔루션을 제공한 대표적인 컨텍센터로는 국내 최대 규모인 한국전력 하이브리드 컨텍센터, 신한·조흥은행 통합 콜센터 등이 있다.

다만, 일반적으로 금융 위기 등 경기가 악화돼 투자가 위축될 경우 많은 기업들은 비용 절감을 위해 컨텍센터 운영비를 먼저 줄이는 경향이 강하다. 또한, 컨텍센터 솔루션은 교체 주기가 5년으로 긴 편이다. 따라서 이를 업데이트를 하기 위한 관련 프로젝트가 쉽게 취소되거나 연기될 수 있다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