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분석] 효성ITX, 적자 탈피+내부자 매수

[아이투자 이래학] 최근 효성ITX 내부임원이 회사 주식을 매입하고 있어 관심을 끈다. 이 회사의 등기임원 남경환 대표는 지난해 11월부터 회사 주식을 꾸준히 장내 취득했다. 남 대표는 2011년 11월 8일부터 지난달 16일까지 9차례 지분 취득공시를 했으며, 총 3만주를 취득했다. 취득 단가는 2900원에서 4000원 사이다.

효성ITX는 컨텍센터 전문업체다. 컨텍센터란 기존 전화상담 중심의 콜센터에서 발전한 모델로 다양한 경로로 고객과 의사소통을 하는 고객센터다. 자동응답서비스, 웹채팅서비스, 팩스 응답 등 다양한 채널을 활용한다. IMF 경제위기 이후 금융권의 비용 절감 차원에서 컨텍센터 아웃소싱이 시작됐다. 현재 외국계 기업, 제조, 유통업을 중심으로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상장기업 중에서 컨텍센터 업체는 케이티스, KTcs, 브리지텍, 엠피씨, 한솔인티큐브, 오늘과내일이다. 각 컨텍센터 아웃소싱 회사마다 주요 매출처가 다르다. 효성ITX는 신용카드사와 정부가 주요 고객이다.

지난해 효성ITX는 현대카드·캐피탈, 삼성카드 등 주요 고객사들의 발주증가로 매출 증가를 실현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1978억원으로 2010년보다 18% 증가했다. 용역비, 급여의 증가로 영업이익은 10% 감소한 47억7000만원을 거뒀다. 반면, 자회사의 이익을 반영한 순이익은 57억7000만원을 거둬 흑자전환 했다. 아직 1분기 실적은 발표되지 않았다.

지난해 순이익이 개선된 것은 기저효과 때문이다. 2010년 효성ITX는 계열사 갤럭시아커뮤니케이션즈의 실적부진으로 48억원의 지분법 손실을 내 적자 전환했다.

그러나 지난해엔 갤럭시아커뮤니케이션즈 지분을 관계기업지분에서 매도가능금융자산으로 대체했다. 매도가능금융자산은 공정가치로 평가해 그 손익을 자본항목의 기타포괄손익누계액에 기록한다. 따라서 갤럭시아커뮤니케이션즈의 실적이 더 이상 효성ITX의 지분법손익에 영향을 미치지 않게 됨에 따라 흑자전환에 기여했다.

또한, 법인세가 환급된 것도 한몫했다. 효성ITX는 지난해 갤럭시아커뮤니케이션즈 지분을 24.96%에서 18.75%로 줄였다. 이 과정에서 처분손실이 발생했으며, 해당 지분의 장부가액과 세무가액의 차이로 법인세가 환급됐다.


한편 이 회사의 등기임원 남경환 대표는 지난해 11월부터 회사 주식을 꾸준히 장내 취득했다. 남 대표는 2011년 11월 8일부터 지난달 16일까지 9차례 지분 취득공시를 했으며, 총 3만주를 취득했다. 취득 단가는 2900원에서 4000원 사이다.

◆ 주식MRI 분석 결과, 상장사 상위 5%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효성ITX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9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90위(상위 5%)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하며 소비자 독점력이 높아 경기 변동에 관계 없이 현재의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재무 안전성이 낮은 것은 부채비율이 186%로 높고, 유동비율은 72%로 100% 미만인  점 등이 반영됐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