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투자 박동규] 11일 개장을 앞둔 가운데 전날 상승세를 보인 진양폴리가 오름세를 지속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진양폴리는 전날 3.3% 오른 156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진양폴리6,320원, ▼-40원, -0.63%는 폴리우레탄 폼 제조·판매업체다. 생판 품목은 쿠션성이 우수한 연질 폼으로 자동차, 가구, 침대, 전자, 의류 등의 생활용품에서 산업용품에 이르는 다양한 형태의 중간 소재로 사용된다. 

국내 폴리우레탄 폼은 7곳의 중소업체가 경쟁 중이며, 그 중 진양폴리는 11%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생산품의 95% 이상이 국내에서 소비되며, 주요 원재료인 폴리프로 필렌글리콜(PPG)와 톨루엔디이소시아네이트(TDI)는 계열사인 KPX케미칼46,350원, ▲300원, 0.65%과 KPX화인케미칼로부터 조달하고 있다.

최근 세계경기의 점진적인 회복으로 자동차, 공업용 소재의 수요는 소폭 증가했으나, 수도권 시장의 주요 수요처인 가구, 침구 등의 소재는 건설경기의 위축으로 대폭 감소했다. 또 의류, 신발등의 소재는 아시아 후발국산업으로 대부분 이동하고 있는 추세다.

이러한 요인 등으로 진양폴리는 지난해 지지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1% 소폭 증가한 224억원,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 18% 감소한 25억2300만원, 15억3100만원을 달성했다. 순이익이 영업이익에 비해 크게 줄어든 것은 금융비용(매도가능금융자산 중 선풍실업유한공사에 대한 4억6000만원의 손상차손)이 늘었기 때문이다. 1분기 실적은 아직 발표하지 않았다.

이 회사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9%로 2010년 21%에 크게 못미친다. 주가순자산배수(PBR)와 주가수익배수(PER)는 각각 0.9배, 10배로 나타났다. PBR의 경우 2010년 1.2배에 비해 25% 낮은 수준이다. ROE가 높을수록 기업의 수익성이 높은 것을 뜻하며 PER과 PBR은 낮을수록 주식이 저평가됐다고 해석한다.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진양폴리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23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3위(상위 1%)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높아 경기 변동에 관계 없이 현재의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