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자본을 제외한 진정한 자기자본에 대한 수익률만을 알고 싶어서 다음과 같은 계산을 해봤습니다.
ROE=당기순이익/자본총계에서 당기순이익은 타인자본도 활용되어 시현한 수익이므로
당기순이익에 자기자본비율을 곱한것이 타인자본 활용분이 제거 된 수익이라고 가정하고
다음과 같이 계산해봤습니다. 기아차 2011년 결산 재무제표를 예로 들겠습니다.
자산총계 : 302,552
부채총계 : 167,455
자본총계 : 135,097
당기순이익 : 34,156
자기자본비율 : 44.65%
ROE : 25.28 %
단위 - 억 (편의상 ROE식의 자본총계는 (전기+당기)/2의 평균이 아닌 당기입니다.)
당기순이익 * 자기자본비율 / 자본총계 = 34,156 * 0.4465 / 135,097 = 11.28%
했더니 이런 결과가 나오네요. 이 값은 다름 아닌 ROA 입니다. (34,156/302,552=11.28%)
그러하면 단순히 계산식의 분모에 따라 자산수익률(ROA), 자기자본수익률(ROE)로 명명이 된것뿐이지
오히려 실제로는 ROA가 자기자본에 대한 수익률이고 ROE는 타인자본을 포함한 총자산에 대한 수익률이 아닌가요?
프린트
이메일
블로그 담기
점수주기
위 내용과는 별도로 Dox님께서 쓴 공식을 풀어 보면,
(순이익*자본/자산)*(1/자본)=순이익/자산으로 귀결돼 결국 ROA라는 지표가 됩니다.
공식은 맞되, 공식에 사용한 가정(순이익은 100% 주주의 몫인데, 채권자의 몫을 구분하려고 함)이 잘못 된 것 아닌가 하는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
순이익의 몫을 가리려고 저러한 시도를 해본것은 아니구요. 재무레버리지 즉, 타인자본의 증감과 무관한 자기자본만을 활용한 영업력을 알아보고자 함이었고 개념상 ROE가 자기자본수익률로 불리는것에 대해 의구심이 들어서입니다. 물론 비슷한 용도로 ROIC라는 지표도 있습니다만 듀퐁공식이나 위 공식을 돌아서 원점으로 되돌아 와보니 ROE가 자기자본수익률로 불리는것이 이해가 안되네요.
위에서 가정하셨을때 당기순이익에 자기자본비율을 곱한것을 타인자본 활용분이 제거된 수익이라고 하셨는데, 이것이 좀 잘못된것 같습니다. 당기순이익은 타인자본 활용분에 대한 댓가를 차감한후 잔여이익인데 이것에 대하여 다시 자본비율로 배분하는것은 이상한것 같습니다. 레버리지쪽으로 생각한다면, 당기순이익에 자기자본비율만큼을 배분한다면 레버리지효과가 나올수 없습니다. 레버리지의 근원은 가변적인EBIT에서 고정비용인 이자비용을 제외했기 때문에 나타나는것이지, 타인자본과 자기자본이 비례하여 과실을 가져간다면 레버리지가 나오지 않기 때문이죠. 또한, 손실이 나든 이익이 나든 타인자본은 고정된 이율을 가져가는것이 낮은 타인자본비용의 이유이기도 하구요.
만약에 타인자본의 효과를 제외한 영업성과는 자기자본만을 이용한 레버리지 0% 상태를 말하는거니깐 ROA를 활용하시면 될것 같습니다. 실제로 자기자본만으로 구성한다면 ROA보다는 약간 더 높게 나오겠죠. 이자비용이 차감이 안되니깐요.
추가로,, ROE를 풀어쓰면 재무레버리지를 사용한 자기자본수익률일테고, ROA를 다른말로 하면 재무레버리지를 사용하지 않은 자기자본수익률이겠네요.
ROCI/WACC 와 RIM 모델을 좀 더 살펴 보고 생각을 정리해 보면, Dox님 고민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