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소프트맥스 5%↑···옛 영광 재현?

[아이투자 강우람] 소프트맥스가 강세다.

10일 오후 2시 20분 소프트맥스는 전일 대비 5.5% 상승한 9970원에 거래되고 있다. 3일 연속 상승세다. 소프트맥스는 지난 1월 올해 최고가인 1만6100원을 기록한 후 지속적으로 하락, 4월25일에는 51% 하락한 7850 까지 밀려났다. 최근의 상승은 본격적인 반등의 전조일까.

소프트맥스는 과거 '창세기전시리즈'로 유명한 국내 최대 패키지게임 업체였다. 그러나 패키지게임에서 온라인게임으로 대세가 넘어오면서 소프트맥스는 이에 적응하지 못했다. 결국 온라인게임 시장을 접수한 엔씨소프트와 넥슨에게 국내 대표 개발사 자리를 내줬다.

소프트맥스는 올해 말 온라인 게임 '창세기전 4'를 출시할 예정이다. 과거 인기를 끌었던 창세기전 시리즈의 후속작으로 과거 창세기전 시리즈를 즐겼던 사람들에게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소프트맥스는 자기자본의 72%인 160억원을 투자해 개발하는 만큼 기대감이 크다.

현재 소프트맥스의 주력 매출처는 'SD건담 캡슐파이터 온라인(이하 캡슐파이터)'이다. 지난해 기준 매출의 90%가 이 게임에서 발생했다. 특이한 점은 소프트맥스의 매출은 용역매출로 잡히는 점이다. 소프트맥스는 2005년 40% 지분을 출자하여 일본의 '반다이남코'사와 조합을 설립했다. 이 조합에서 소프트맥스에 게임개발 및 운영을 의뢰한 것이 소프트맥스의 매출이 용역매출로 인식되게 된 것이다. 소프트맥스의 사업보고서에는 '익명조합출자금'으로 40% 지분을 보유한 것으로 표시돼 있다.
소프트맥스는 작년 말 아이폰용 어플리케이션인 아이엔젤을 출시했다. 아이엔젤은 무작위 메세지 서비스에 채팅, 인공지능 육성을 결합한 서비스다. 무작위 메세지는 무작위의 상대에게 메세지를 보내는 프로그램으로 새로운 만남을 위해 인기를 끌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아이엔젤은 인터페이스 비주얼이 좋고 퀘스트를 도입해 기존 무작위 메세지 서비스에 비해 차별화했다.

SD건담캡슐파이터 매출 증가로 소프트맥스의 작년 매출액은 84억원으로 전년 대비 33.7% 상승했다. 매출 상승으로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11.7% 증가한 44억원을 기록했다. 이 회사의 1분기 실적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