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일진디스플 2%↑…1Q 순익 142억, 176%↑

[아이투자 김구민] 올해 1분기 호실적을 발표한 일진디스플이 상승세다. 10일 오전 11시 42분 현재 일진디스플은 전일 대비 2% 오른 1만2350원을 기록중이다.

지난 4일 공시를 통해 발표한 1분기 잠정 매출액은 117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48% 급증했다. 영업이익은 130억원으로 139% 늘었으며, 순이익은 142억원으로 176% 증가했다.

일진디스플은 2009년 흑자전환 이후 실적 개선세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184% 급증한 3244억원이다. 영업이익은 150% 증가한 362억원, 순이익은 167% 늘어난 306억원을 기록했다. 터치스크린 패널 사업부의 성장에 따른 것이다.

이 회사는 기존에 디스플레이(LCD)를 주력으로 생산했었다. 2004년 다이아몬드 사업부를 분할해 일진다이아를 설립했고 2007년 수익성이 낮은 디스플레이 사업을 분할하며 사업구조를 개편했다.

2008년 에이터치를 흡수합병하며 터치스크린 패널 사업을 시작해 현재 터치스크린 패널과 LED용 웨이퍼를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 대비 비중은 터치스크린이 83%, LED웨이퍼가 16%를 차지한다.

일진디스플은 2009년 삼성전자의 협력업체로 등록돼 삼성전자의 갤럭시 탭 납품을 시작으로 지속적인 거래를 하고 있다. 회사측은 터치센서부터 모듈까지 전공정 내재화에 성공해 경쟁사 대비 가격경쟁력을 확보한 점을 장점으로 밝혔다.

◆ 주식MRI 분석 결과, 상장사 상위 13%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일진디스플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7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229위(상위 13%)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시장평균으로 중간성장형 기업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높아 경기 변동에 관계 없이 현재의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현금창출력 점수는 낮다.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순이익 보다 낮고 잉여현금흐름이 (-)인 점 등이 반영됐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