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한가 분석] 오스템, '쉐보레'와 함께 날아?

[아이투자 이래학] 오스템이 상한가로 치솟았다.

10일 오후 12시 55분 현재 오스템은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2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 직후 매수세가 몰리면서 오스템은 꾸준히 상한가 근처에서 거래됐다. 거래량은 390만주로 전일보다 30배넘게 폭증했다. 상한가 잔량은 19만주다.

지난 7일 한국GM은 국내에서 1만3113대를 판매해 자동차시장 점유율 10.2%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한국GM의 월별 시장점유율이 10%를 넘은 것은 2008년 9월 이후 처음이다.

오스템은 자동차 부품 업체로 한국GM의 협력사다. 생산 품목으로는 샤시 모듈, 시트가 대표적이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매출액의 65%가 한국GM으로부터 나온다. 한국GM이 지난해 ‘쉐보레’란 브랜드를 새로 론칭하면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어 오스템의 실적전망도 긍정적이다.

오스템은 지난해 공장증설을 단행했다. 한국GM의 신규 차종 ‘라세티 프리미어’라인 증설을 위해서다. 당시 투자규모는 322억원으로 2009년 자기자본 대비 51.61%에 달한다. 완공 예정일은 올해 9월이다. 증권가는 이번 증설로 오스템의 생산능력이 약 50%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2099억원으로 2010년보다 2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65억원을 기록해 12% 늘어났다. 반면 자회사들의 실적 부진과 파생상품 거래손실이 발생해 지배지분 순이익은 117억원을 거둬 22% 감소했다.

한편 오스템 주가는 지난 2월 22일 3215원을 찍고 조정을 받았다. 2달 간 꾸준히 하향 곡선을 그리며 2340원까지 떨어졌다. 이 가운데 외국인은 계속해서 오스템을 주식을 담았다. 한 때 외국인 보유지분이 0.08%에 불과했지만, 전일까지 0.8%로 늘어났다.

◆ 주식MRI 분석 결과, 상장사 상위 29%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오스템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4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511위(상위 29%)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하며 소비자 독점력이 보통으로 산업내 경쟁이 심화되면 수익성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재무 안전성은 낮은 편인데 부채비율이 232%로 높은 점과, 이자보상배율이 3.5%로 낮은 점 등이 반영됐다. 현금 창출력 점수가 낮은 것은 영업활동 현금흐름과 잉여현금흐름이 (-)를 기록한 점 등이 영향을 미쳣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