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투자 박동규] 슈프리마가 성장을 본격화할 것이란 분석이 제기된 가운데 주가도 상승세다. 10일 오전 10시 28분 현재 전일 대비 2.9% 오른 1만5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하이투자증권 이상헌 연구원은 "세계 바이오인식 시장은 공공시장 확대, 신흥국의 성장, 신규 응용시장 태동 등으로 연평균 21%의 높은 성장이 예상된다"면서 "특히 출입보안 제품들은 기존에 카드를 많이 사용해왔지만 최근 바이오인식을 중심으로 많이 바뀌고 있어서 시장이 그만큼 커지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공공시장 확대 측면에선 지난해 자스민 혁명이 일어난 이래 중동과 아프리카 지역의 민주화 요구는 거세지면서 선거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면서 "이에 따라 유권자 등록과 세수 확보에 필수적인 지문인식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아프리카 50여개 국가 가운데 향후 2년간 총선과 대선을 준비하는 국가는 가나, 케냐, 카메룬, 이집트 등 20여개국에 이르고 있다며 이를 위한 전자투표 시스템 구축 사업이 활발히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경쟁사 대비 유일하게 바이오솔루션, 바이오시스템, ID솔루션 등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어 바이오인식 시장 성장성 대비 보다 큰 잠재력이 발휘될 수 있을 것으로 이 연구원은 예상했다.

슈프리마는 지문인식 기술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응용 제품 및 솔루션을 제공하는 회사다. 국내 생체인식 분야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바이오인식 기술은 비밀번호, 카드, 인증서 및 신분증 등을 사용하는 거의 모든 분야에 적용되고 있다. 슈프리마는 경쟁요소인 지문인식 알고리즘 특허를 보유해 높은 진입장벽을 구축하고 있다.

슈프리마의 1분기 잠정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한 144억원이다. 영업이익은 25배 늘어난 45억3000만원, 순이익은 390% 증가한 43억4000만원을 기록했다. 회사측은 매출액·영업이익·순이익 모두 분기 사상 최고치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