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투자 박동규] 10일 개장을 앞둔 가운데 전날 강세를 보인 바이오스마트가 상승세를 지속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바이오스마트는 전날 5.9% 오른 2055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바이오스마트 신용카드 제조업체로 국내 마그네틱카드와 IC카드, 스마트카드 등을 취급한다. 카드 제조가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95%다.

신용카드는 주 수요처인 카드사, 은행, 증권, 제2금융권, 유통업체 등에서 수요가 증대되고 있으며, 최근 이동통신, 신용카드, 전자화폐, 교통카드 등 민간사업자들이 본격적인 IC카드 상품 출시에 나서고 있다. 또한 범정부 차원에서 IC카드 관련 정책(MS현금카드의 IC카드 전환 추진 사업 등)을 잇따라 내놓고 있어 IC카드를 중심으로 신용카드 수요는 전반적으로 늘고 있는 추세다.

IC카드는 카드 내의 정보가 암호화 돼 있어 카드 복제가 힘들고 정보를 6만4000자까지 저장할 수 있다. 마그네틱 카드에 비해 저장용량이 커 신분증, 인증서, 의료기록등 다양한 정보를 넣어 여러가지 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스마트 카드다. IC카드 전환 정책을 추진하는 것도 이러한 장점 때문이다.

IC카드로의 교체 수요가 늘면서 지난해 바이오스마트 매출은 소폭 개선됐다.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개별재무제표기준 매출액은 2010년 대비 6% 증가한 315억원이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판관비 등의 증가로 22% 감소한 35억원을 거뒀다. 반면 자회사들의 이익을 반영한 지배지분 순이익은 3억3600만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올해 1분기 실적은 아직 발표하지 않았다.

이 회사의 주가순자산배수(PBR)은 0.7배로 5년 평균치인 0.4배에 비해 높은 수준이다. PBR은 시가총액을 자본총계로 나눈 값으로 낮을수록 주식은 저평가 된 것으로 판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