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분석] 토비스, 기관 매수 유입...주가 반등할까?

[아이투자 김구민] 10일 개장을 앞두고 이틀간 상승한 토비스의 주가흐름이 관심을 끈다. 토비스는 지난 3월 23일 6800원을 고가로 지속적인 하락추세를 보였으나 최근 기관 매수세가 유입되며, 연이틀 반등세를 나타냈다. 최근 한달 간 기관은 토비스 주식 22만주를 순매수했다. 발행주식수의 1.6% 규모다. 전일 토비스는 1.2% 오른 5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큰 손의 지분 취득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7일 KB자산운용은 장내매수를 통해 평균 5665원에 토비스 주식 3만6427주를 추가 취득했다. 이번 매수로 지분율은 0.27%p 늘어난 14.95%가 됐다.

토비스는 디스플레이 전문회사다. 휴대폰에 쓰이는 중소형 디스플레이(TFT-LCD)와, 카지노용 디스플레이, 터치패널을 생산하고 있다. 중소형 디스플레이는 기존 일본회사에서 전량 수입하던 것을 회사가 2003년 국내 최초로 국산화 시켜 LG전자에 납품해 왔다. 2008년 이후 고객사 다변화를 추진해 현재 소니, 팬택, LG디스플레이에 공급중이다.

카지노용 디스플레이는 토비스가 디스플레이 개발능력을 바탕으로 진출한 사업이다. 현재 세계 1위 카지노게임기 업체인 미국IGT사에 납품하고 있다. 고객 맞춤화 전략을 통해 현재 밸리 가밍스(Bally Gamings)등 전세계 상위 카지노 단말기 업체들을 고객으로 확보하며 성장해 나가고 있다. 2007년 254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이 사업부는 지난해 643억원으로 매출이 늘었다.

가장 최근에 추가된 터치패널 사업은 2008년부터 본격 진출해 관련기술을 개발하였고, 강화유리 기반의 터치패널 생산라인을 구축완료했다. 2011년 정전용량 방식 터치패널 양산을 시작하며, 본격적으로 매출을 올리고 있다. 사업부별 매출비중은 TFT-LCD 54%, 카지노용 디스플레이 20%, 터치패널 11%다.

지난해 토비스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57% 증가한 3162억원이다. 영업이익은 339% 급증한 170억원, 순이익은 181% 늘어난 123억원으로 집계됐다. 회사측은 신규거래처 발굴과 신제품 판매호조로 매출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올해 1분기 실적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토비스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20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57위(상위 3%)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보통으로 위험은 높지 않은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높아 경기 변동에 관계 없이 현재의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