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KG이니시스 3%↑…1Q 영업익 77%↑

[아이투자 김구민] KG이니시스가 전년동기 대비 개선된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이 회사 대표이사가 최근 지분을 늘려 관심을 끈다. 9일 오후 1시 11분 현재 KG이니시스는 전일 대비 3.8% 상승한 6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공시한 1분기 잠정 매출액은 49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77% 급증한 54억원, 순이익은 65% 늘어난 63억원이다. 같이 발표된 공시에 따르면 KG이니시스의 곽재선 대표이사 회장은 지난 3일 장내매수를 통해 3만433주를 추가 취득해 지분을 1.16%로 늘렸다. 지난 2월 보고한 지분율 1.06% 대비 0.12%p 확대한 것이다.

KG이니시스는 국내 1위 전자결제 업체다. 최근 소셜커머스 등 전자결제 시장의 확대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12% 늘어난 1800억원이다. 영업이익은 17% 늘어난 149억원, 순이익은 68% 증가한 121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 대비 순이익의 급증은 2010년 발생했던 사채 상환손실 45억원의 기저효과에 따른 것이다.

KG이니시스의 최근 5년간 연평균 이익성장률은 33.7%다.

전자결제는 기존 오프라인에서 이뤄지던 상거래를 온라인상으로 옮긴 것으로 인터넷의 발달로 시장규모는 확대되고 있다. 전자결제 시장은 2001년 118조원 에서 지난해 999조원 규모로 매년 지속적인 성장을 보였다.

KG이니시스는 전자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받는 수수료 매출과 가맹점의 초기등록비 및 연 관리비를 징수하는 용역매출로 수익을 내고 있다. 2011년 말 기준 8만개 이상의 가맹점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편 KG그룹이 지난해 이니시스를 인수하며 상호가 KG이니시스로 변경됐다. 4월 12일 기준 최대주주는 KG케미칼로 32%의 지분을 갖고 있다.

◆ 주식MRI 분석 결과, 상장사 상위 13%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KG이니시스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7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230위(상위 13%)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높아 경기 변동에 관계 없이 현재의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현금 창출력은1점으로  낮은 점수를 받았다. 영업활동 현금흐름 (-), 잉여현금흐름 (-)인 점 등이 반영됐다.

KG이니시스는 지난해 10월 신주 1259만7302가 발행돼 364억원이 유입되며, 재무활동 현금흐름이 (+)가 됐다. 또한 사채 115억원 등의 상환으로 예수금이 263억원 줄어 영업활동 현금흐름 (-)를 기록했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