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스톡] 진성티이씨 1%↑…전일 수주 계약

[아이투자 김구민]  진성티이씨가 전일 캐터필러와  수주계약을 공시한 가운데 9일 오전 10시 24분 현재 전일대비 1.3% 상승한 1만1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공시에 따르면 공급액은 255억원 규모로 최근 매출액 1783억원의 14% 규모다. 회사측은 굴삭기 롤러 등을 납품하게 되며, 캐터필러사 텍사스 공장 소요량의 최소 70%를 공급한다고 밝혔다. 공급기간은 내년 1월 1일 부터 12월 31일 까지다. 계약은 매년 자동연장돼 2014년 부터 4년간은 진성티이씨의 미국 현지 자회사에서  공급을 맡게 된다. 총 5년간의 장기 공급계약이며, 5년간 총 계약금액은 3000억원이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수주를 통해 진성티이씨가 성장동력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했다. 우리투자증권은 지난 8일 보고서에서 진성티이씨가 캐터필러사의 매출비중이 확대되며, 글로벌 중장비 부품업체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매출액은 연결기준 3700억원, 영업이익은 730억원으로 예상했다. 순이익은 330억원으로 이를 반영한 PER은 현재 5배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진성티이씨는 건설 중장비의 하부주행체 부품을 생산한다. 주요제품은 중장비의 무한궤도를 받쳐주는 롤러이며 지난해 매출 비중 92%다. 이 분야에서 회사는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해 일본 및 이탈리아 업체와 경쟁하고 있다.

건설중장비 부품 시장은 제조업체에 직납하는 생산자 시장과 애프터 서비스용 시장으로 구분된다. 진성티이씨는 생산자 시장에 집중하고 있다. 캐터필라, 코마츠, 히다치 등 글로벌 업체 및 두산인프라코어, 현대중공업등 국내업체에 납품하고 있다.

이 회사는 기관투자자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사업보고서 기준 알리안츠가 지분 10.52%를 보유하고 있으며, 세이에셋이 5.48% 를 투자하고 있다. 또한 국민연금 공단이 지난달 9일 지분 공시를 통해 9%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월에 보고한 7.88% 에서 1.12%p 늘어난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