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분석] 삼호개발, 상승세 이어갈까

[아이투자 김구민] 9일 개장을 앞두고 전일 상승을 보인 삼호개발이 상승흐름을 이어갈지 관심을 끈다. 삼호개발은 전일 6.6% 상승한 23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호개발은 지난달 10일 포스코건설과 수도권 서부 고속도로 공사계약을 공시했다. 이어 같은달 27일 울트라건설과 양주신도시 도시 시설물 공사를 공시했다. 두 건의 공사는 각 206억원, 143억원 규모다. 합산금액 349억원은 지난해 매출액 1833억원의 19%에 해당한다. 3월 5일 마감가 3040원을 고점으로 하락세를 이어가던 주가도 4월 27일 상한가를 기록하며 반등했다.  



이 회사는 전문건설업체다. 대한전문건설협회에 따르면 삼호개발의 토공사업 시공능력 평가액은 2297억원으로 7200개 업체중 5위를 차지했다. 회사가 수행하는 토목공사는 택지 및 산업단지 조성공사, 도로공사, 지하철 공사 등 사회간접시설과 관련성이 높아 정부주도로 시장규모가 결정된다.

삼호개발은 지난해 공사 수주 증가로 전년 대비 4% 증가한 183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영업이익은 76% 감소한 36억원, 순이익은 51% 감소한 64억원이다. 회사측은 매출증가에도 이익이 감소한 것은 토목공사현장 준공시 추가 실현수익이 2010년 보다 크게 줄어든 것이 반영됐다고 밝혔다.

◆ 주식MRI 분석 결과, 상장사 상위 5%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삼호개발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9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88위(상위 5%)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시장평균으로 중간성장형 기업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높아 경기 변동에 관계 없이 현재의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수익 성장성 점수가 2점으로 낮은데 이는 지난해 실적 감소가 반영된 것이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