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분석] 씨젠, 1Q 영업익 57%↑···반등 계기?

[아이투자 이래학] 9일 개장을 앞둔 가운데 1분기 실적을 발표한 씨젠이 반등할 수 있을지 관심을 끈다. 전일 씨젠은 0.3%(200원) 내린 6만1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기관은 5월 들어 씨젠을 11만주 가량 순매수했다.

전일 장 마감 후 씨젠은 잠정 집계한 1분기 매출액이 10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25억7000만원을 거둬 57% 늘어났으며, 순이익은 22억5000만원으로 36% 증가했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를 다소 밑돈 수준이다. 최근 3개월간 증권사들의 예상 매출액은 111억원, 영업이익은 34억원, 순이익은 31억원이다. 증권업계는 성감염증 품목이 미국 뉴욕주의 허가를 받으면서 씨젠의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씨젠은 분자진단 시약을 개발·제조하는 업체다. 분자진단 시약이란 DNA·RNA 등 유전자 분석을 통해 질병의 원인을 감별하는 분야다. 진단방법 중에서 조기진단이 가능하고 예방의학·맟춤형 치료가 가능해 체외진단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지난 7일 씨젠은 미국의 듀폰사와 식품안전검사분야 제품 개발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식중독균 등 식품오염균 검사기기를 개발하는 것으로 음식물이나 식료품의 일부를 분리해 박테리아 등을 찾아내는 방식이다. 지난 8일 키움증권은 “제품의 상용화 시기는 2013년 초가 될 전망”이라며 “연간 100억원~150억원의 매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듀폰과의 계약을 통해 다른 다국적 기업과 식품검사제품 추가계약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1분기 실적을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80.5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8.6배, 자기자본이익률(ROE)는 23%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