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분석] 텍셀네트컴, 실적 개선+리스크

[아이투자 이래학] 8일 개장을 앞둔 가운데 텍셀네트컴이 강세를 이어갈지 관심을 끈다. 전일 텍셀네트컴은 3.4%(21원) 오른 636원에 거래를 마쳤다.

텍셀네트컴은 네트워크 솔루션업체다. 네트워크 설계, 장비공급 및 설치 그리고 유지보수에 이르기까지 종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텍셀네트컴은 AVAYA, LG-에릭슨, Cisco, Brocade, Juniper 등과 같은 세계적인 정보통신 장비업체들과의 협력관계를 통하여 LAN(근거리통신망) 및 WAN(원거리통신망)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주요영역은 금융기관의 데이터·전화·영상 등 정보를 단일 네트워크로 전송하는 통합정보통신망 구축, 기업의 본·지사간의 업무용 전용사설망 및 인트라넷의 구축, 인터넷서비스 및 e-Business 네트워크 구축 등이다.

텍셀네트컴은 과거 비상장 주식에 투자했지만 성과는 좋지 못했다. 투자한 대부분의 회사들이 파산함에 따라 매년 매도가능증권 손상차손을 인식해야했다. 지난 2006년부터 2009년까지 대규모 적자를 낸 이유다.



지난해부터는 정기예금 등 안전한 상품에 투자하고 있다.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201억원이며 여기서 발생한 이자수익은 14억원이다. 보유하고 있던 비상장 주식 일부도 처분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텍셀네트컴의 순이익은 대폭 개선됐다. 지난해 매출액은 438억원을 기록해 2010년보다 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5% 늘어난 27억4600만원, 자회사들의 이익을 반영한 순이익은 123% 증가한 75억원이다.

텍셀네트컴의 재무구조는 우량한 편이다. 지난해 말 유동비율은 308%, 부채비율은 30%로 안전하다. 차입금도 모두 갚아 현재 이자를 지불하는 부채는 없다.



한편 지난달 30일 텍셀네트컴은 세종상호저축은행 주식 48만주(지분 60%)를 140억원에 인수한다고 공시했다. 세종상호저축은행의 지난해 말 BIS자기자본비율은 7.23%다. 일반적으로 저축은행의 BIS 자기자본비율이 5%~10%이면 자본적정성이 보통이라고 판단한다. 다만 3년 전부터 적자를 지속하고 있는 점은 리스크다. 저축은행의 안전성을 판단하는 지표인 고정이하여신 비율도 12.2%로 높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이 8% 이하면 안전하다고 판단한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비우량대출의 비율을 뜻한다.

◆ 주식MRI 분석 결과, 상장사 상위 18%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텍셀네트컴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6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315위(상위 18%)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시장평균으로 중간성장형 기업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높아 경기 변동에 관계 없이 현재의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벨류에이션 점수가 낮은 것은 현재 주가수익배수(PER)가 7.9배로 5년 평균과 유사한 점이 반영됐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