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투자 박동규] KT가 예상치를 웃도는 1분기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주가도 상승세다.7일 오전 10시 55분 현재 전일 대비 5.6% 오른 3만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KT는 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재무제표 기준 올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한 5조5758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20% 감소한 5747억원, 순이익은 27% 줄어든 4076억원이다. 

1분기 매출액은 요금인하 영향으로 무선수익은 감소했으나, 미디어 수익과 BC카드 연결편입에 따라 금융수익이 증가해 호조세를 나타냈다. 영업이익은 감소한 것으로 타나났으나 지난해 1분기 발생한 일회성 이익(KT스카이라이프 지분법투자주식처분이익 1874억원)을 제외하면 올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7% 증가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규모다.  최근 한 달간 증권가의 KT 1분기 평균 실적 전망은 매출액 5조8000억원, 영업이익 4700억원, 순이익 3100억원이다. 

이번 실적 개선의 주요 원인은 미디어 부문과 금융수익이 증가다. IPTV 부문의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60% 증가한 1008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 가입자만 331만명에 이르며, 그 중 올레TV스카이라이프(OTS) 가입자는 130만명이다. KT 스카이라이프 부문도 가입자 규모 증가에 따른 부가서비스 수익 상승으로 부문 전체 수익은 15% 늘어난 1189억원을 기록했다.

금융수익은 BC카드 신규 연결 편입으로 전년 동기 대비 7828억원이 증가했다. BC카드 부문의 수익은 가맹점 평균 수수료율 인하에도 불구하고 거래액 증가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0.5%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