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분석] 한익스프레스, 반등할수 있을까

[아이투자 형재혁] 7일 증시 개장을 앞두고 최근 머스트투자자문이 추가 매입한 한익스프레스의 주가 추이가 주목된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3일 머스트투자는 한익스프레스 지분 8.5%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3월 7.3% 보유를 공시한 후 지분을 꾸준히 늘려 왔다. 이번에 추가 매입한 1.2%의 평균 매입 단가는 2만766원이다.

머스트투자자문은 가치투자 철학을 기반으로 내재가치 대비 저평가된 주식을 발굴·투자하는 자문사로 알려져 있다. 4일 공시 기준으로 대신증권그로쓰스팩 17.9%, 진양산업 14.3%, 케이비게임앤앱스스팩, 한화SV스팩1호 12%, 한국스팩1호 9.3%, 미래에셋스팩1호 8.5%, 에스비아이앤솔로몬스팩 8%, TJ미디어 7.4%, IBKS스팩1호 5.5%, 하이제1호스팩 5%를 보유 중이다.

한편, 3월 27일 개인투자자 최경천 씨는 지분 15.1%P를 매도해 보유 지분율을 0.25%로 줄였다. 최 씨는 광주시에 거주하는 개인투자자로 2009년 7월 7.9% 취득을 공시한 후 약 2년 반 동안 보유했다.

◆ 한화 김승연 회장의 누나가 최대주주인 물류회사
한익스프레스의 지난해 매출액은 2350억원으로 전년보다 15% 늘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79억원으로 3% 줄었고, 순이익(연결 지배지분)은 66억원의 순손실로 적자 전환했다. 올해 1분기 실적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사상 최고 매출에도 원가와 판관비 상승으로 영업이익이 소폭 감소했고, 특히 법인세 증가로 순이익이 급감했다. 지난해 한익스프레스는 인천세무서로부터 2005년 비주력 자회사 매각 건에 대한 법인세 113억6600만원을 부과받았다. 이는 2010년 자본의 46%에 달하는 금액이다. 지난해 3월 공시 당시 회사 측은 경제적 합리성과 실질과세원칙에 맞지 않는다며 이의신청 및 심사청구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법인세 형식으로 부과된 벌금을 제외하면 지난해 순이익은 47억원으로 전년보다 17% 줄었다.

한익스프레스는 일반도로를 이용하는 육상운송, 유통화물의 운송·보관·유통가공을 지원하는 3PL서비스, 수출입화물의 알선및 수송을 위한 국제복합운송 서비스, 물류컨설팅 등을 하는 종합물류 기업이다. 사업 보고서에 따르면, 특히 화공품, 독극물, 유류 등 특수화물 운송에서 국내 최고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비중은 육상운송 55%, 3PL 25%, 국제물류 16%, 기타 4%다.

한익스프레스의 실적은 김영혜씨가 회사를 인수한 2010년부터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2001년 8년간 연평균 3% 늘어나던 매출액은 2010년엔 전년보다 50% 늘어난 2037억원, 2011년엔 전년보다 15% 늘어난 2350원을 기록했다. 김영혜씨는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누나로 아들 이석환씨와 함께 지분 50.7%를 보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