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분석] 실리콘화일, 1Q 실적 호조···왜?

[아이투자 이래학] 7일 개장을 앞둔 가운데 1분기 흑자 전환한 실리콘화일이 강세를 이어갈지 관심을 끈다. 지난 4일 실리콘화일은 5.7%(220원) 오른 408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4일 실리콘화일은 잠정 집계한 1분기 매출액이 18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4억8500만원을 기록, 14배가량 증가했다. 순이익은 5억9300만원을 거둬 흑자 전환했다. 1분기 실적을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15.2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4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9%다.

실리콘화일은 SK하이닉스가 지분 26.96%를 보유한 업체로 이미지센서(CIS)를 만든다. CIS란 빛을 전기적 신호로 바꾼 후 디지털 데이터로 변환시켜 영상을 출력하는 반도체 소자다. IT기기의 ‘눈’ 역할을 하는 제품으로 휴대폰카메라, PC카메라 등에 쓰인다. 실리콘화일의 주력 제품은 휴대폰용 CIS다.

실리콘화일의 이익은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증가로 개선되고 있다. 과거 10만~130만화소 제품이 매출의 절반을 차지했으나, 지난해부터 130만~300만화소 제품판매가 늘어났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130만~300만화소 제품 비중은 지난해 74%까지 증가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영업이익은 26억원, 순이익은 16억원을 거둬 각각 흑자 전환했다. 실리콘화일은 핸드폰 시장 성장에 따라 올해도 고화소 모델 판매 증가가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리콘화일의 현금회전일수는 꾸준히 단축돼 지난해 말 기준 8일을 기록하고 있다. 현금으로 사들인 원자재로 제품을 만들고 판매해 다시 현금으로 돌아오기까지 8일이 걸린다는 얘기다.

V차트(Value_Chart) 중 운전자본 회전일수를 보면 현금회전일수가 짧아진 원인을 파악할 수 있다. 실리콘화일의 재고자산 회전일수는 지난 2009년부터 꾸준히 단축되고 있다. 그 만큼 제품이 쌓이지 않고 잘 팔린다는 얘기다.

일반적으로 현금회전일수가 짧은 기업은 우량하다고 판단한다. 현금회전일수는 매출채권 회전일수 + 재고자산 회전일수 - 매입채무 회전일수로 계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