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주] 유비쿼스, 국내 2위 네트워크 장비회사

통신장비회사 유비쿼스의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 유비쿼스의 주가는 작년 9월 유럽발 금융위기로 3300원까지 주가가 하락한 후 올해 1월 5670원까지 빠르게 상승했다. 그러나 외국인 매도로 주가가 하락해 현재 52주 최고가 대비 25% 하락한 4200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6개월간 유비쿼스의 수익률은 다시 시장수익률에 근접하고 있다. 유비쿼스의 주가는 반등할 수 있을까.



◆ 대량 인터넷 트래픽을 처리하는 통신 장비 회사

유비쿼스는 중대형 인터넷 교환기를 국산화한 회사다. 인터넷 교환기는 초당 대량의 데이터를 처리해 수많은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들이 동시에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게 한다. 인터넷 교환기 시장은 시스코 등 외산업체들이 차지하고 있었으나 유비쿼스는 LG유플러스와의 제휴를 통해 시장 진입에 성공했다. 유비쿼스는 시스코에 이어 시장 점유율 2위를 달리고 있다.



IPTV, 스마트TV의 출현으로 통신과 방송이 융합해 인터넷 트래픽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유비쿼스는 납품처인 LG유플러스와 KT의 초고속 인터넷 유선망 사용자가 많을 수록 수혜를 입는다. 통신장비 생산은 외주에 맡기고 연구개발을 통해 신제품을 개발하는 사업구조다.

작년 한 해는 4세대 무선통신 규격인 LTE 서비스를 위해 통신사들이 유선망보다 무선망 투자에 주력했다. 주력 제품인 유선통신장비의 부진으로 유비쿼스의 작년 매출액은 737억원으로 전년 대비 10% 감소했다. 매출 감소로 영업이익 역시 전년 173억원 대비 17% 감소한 143억원에 그쳤다. 유비쿼스는 무선망 장비 산업에 뛰어들기 위해 모바일용 네트워크 장비 시장에 뛰어들었다. 유비쿼스의 무선망 장비는 작년 3분기 개발을 완료해 각 통신사에 납품하고 있다.

◆ 최근 외국인 매수

외국인은 올해 들어 유비쿼스의 주식을 매도하기 시작했다. 유비쿼스의 외국인 지분율은 작년 말 2.1%에서 1.0%까지 하락했다. 그러나 최근 외국인의 매매동향이 변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외국인은 지난 4월 30일부터 유비쿼스의 주식을 사흘 연속으로 순매수했다. 유비쿼스의 외국인지분율은 1.1%로 상승했다.

◆ 주식MRI 분석 결과 : 상위 2%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유비쿼스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21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34위(상위 2%)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높아 경기 변동에 관계 없이 현재의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