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경창산업, 템플턴자산 집중매수···왜?

[아이투자 이래학] 프랭클린템플턴자산운용(이하 템플턴자산)이 경창산업 지분을 추가 취득해 관심을 끈다.

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2일 템플턴자산은 경창산업 주식 19만9628주를 장내 매수해 보유 지분이 종전 7.13%에서 8.42%로 늘었다고 공시했다. 템플턴자산은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4월까지 지분을 늘렸으며, 매입단가는 3800원에서 6100원 사이다. 템플턴자산이 경창산업 지분을 5%넘게 취득해 보고한 시점은 지난 2009년 7월이다. 외국계 투자회사가 3년 간 투자한 경창산업의 매력은 무엇일까.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의 주식소유 현황

(기준일 :

2011.12.31

)

(단위 : 주, %)

성 명	관 계	주식의 종류	소유주식수(지분율)				비고
			기 초		기 말
			주식수	지분율	주식수	지분율
손일호	본인	보통주	3,225,056	20.73	3,225,256	20.73	-
손기창	부	보통주	798,703	5.13	798,703	5.13	-
손덕수	제	보통주	471,517	3.03	471,717	3.03	-
박의경	모	보통주	203,496	1.31	203,496	1.31	-
손명희	제	보통주	365,272	2.35	365,272	2.35	-
손영해	처	보통주	526,740	3.39	526,740	3.39	-
손태훈	자	보통주	283,000	1.82	283,000	1.82	-
손지영	자	보통주	9,000	0.06	9,000	0.06	-
손태환	조카	보통주	97,513	0.63	97,513	0.63	-
도창현	조카	보통주	64,317	0.41	64,317	0.41	-
정연홍	조카	보통주	64,539	0.41	64,539	0.41	-
경창정공(주)	관계회사	보통주	223,302	1.44	223,302	1.44	-
(주)대경A/S	"	보통주	370,000	2.38	370,000	2.38	-
KCW(주)	"	보통주	60,469	0.39	60,469	0.39	-
계		보통주	6,762,924	43.48	6,763,324	43.48	-
		우선주	0	0	0	0	-
		기 타	0	0	0	0	-

주식 소유현황

(기준일 :

2011.12.31

)

(단위 : 주)

구분	주주명	소유주식수	지분율	비고
5% 이상 주주	템플턴투신운용(주)	1,139,608	6.49%	-
우리사주조합		1,139,608	6.49%	-

소액주주현황

(기준일 :

2011.12.31

)

(단위 : 주)

구 분	주주		보유주식		비 고
	주주수	비율	주식수	비율
소액주주	2,669	99.0%	5,145,590	33.1%	-

경창산업은 자동차 부품업체로 현대·기아차의 변속기 부품을 만든다. 주력 품목인 클러치 기어(AUTO T/M 부품)는 현대차가 직접 개발을 의뢰한 제품이다.
 
현대·기아차가 글로벌 시장에서 선전하면서 클러치 기어 제품 수요도 크게 증가했다. 2005년 매출액의 34%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75%까지 커져 경창산업의 성장을 견인했다.

경창산업은 현대·기아차의 판매량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시설투자를 지속했다. 지난 6년간 2000억~2500원을 투자해 생산능력을 대폭 늘렸다. 2005년 533억원이었던 유형자산이 지난해 2319억원까지 증가한 것은 이 때문이다.

대규모 유형자산 투자는 감가상각비의 증가를 가져왔다. 제품 생산과정에 쓰이는 공장, 기계장치 등에서 발생하는 감가상각비는 매출원가에 포함된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원가에 속한 감가상각비는 484억원으로 매출액 대비 13%다. 지난 6년간 매출액이 3배 넘게 증가했음에도 이익은 제자리걸음이었던 이유다.



증권가는 올해를 정점으로 경창산업의 감가상각비가 감소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2월 신영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2012년 감가상각비는 560억원을 기록한 후 감소할 것"이라며 "2013년 감가상각비는 470억원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경창산업은 기계장치 등에 정률법을 적용하고 있어 감가상각비가 점차 감소한다는 분석이다. 정률법이란 유형자산을 일정한 비율로 상각하는 것으로 시간이 지날수록 감가상각비가 감소하는 효과가 있다.



이어 "현대·기아차가 6단 변속기 채택을 점차 늘리고 있어 클러치 기어 수요는 더욱 증가할 전망"이라며 "2012년 매출액은 4600억원 이상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차입금 비중이 높은 것은 리스크요인이다. 경창산업은 대규모 투자를 위해 차입금을 꾸준히 늘려왔다. 지난해 말 차입금은 2354억원으로 자산 대비 64%다. 일반적으로 차입금 비중이 40%를 넘으면 재무구조가 위험하다고 판단한다. 부채비율도 479%다. 글로벌 경기 침체로 현대·기아차의 판매량이 감소한다면 경창산업은 위기를 맞을 수도 있다.



한편 지난해 경창산업의 매출액은 3833억원으로 2010년보다 40% 증가했다. 반면 감가상각비 증가로 영업이익은 79% 감소한 18억6000만원을 기록했다. KCW, 경창정공, 해외법인 등 계열사의 실적호조로 지배지분 순이익은 4.5배 늘어난 45억2000만원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 실적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현재 주가수익배수(PER)는 19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3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7%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