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시노펙스 3%↑, 수처리 기업으로 '도약'

[아이투자 김구민] 시노펙스가 경상북도와 물사업 관련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는 소식에 강세다. 3일 오후 2시 31분 현재 전일 대비 3.6% 상승한 2870원을 기록중이다.

회사측은 이날 언론을 통해 경상북도와 물사업 관련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시노펙스는 경상도 내에 물사업의 핵심 소재인 멤브레인 연구센터를 건립하고, 경상북도는 멤브레인의 연구센터 건립 지원 및 물 사업 관련 전반에 협력할 계획이다. 

시노펙스는 수처리사업을 향후 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다. 올해 합병한 시노펙스그린테크는 수처리 플랜트를 개발하는 업체이며, 시노펙스에코는 수처리 시스템 유지 및 보수 업체다. 합병을 통해 회사는 기초 소재인 멤브레인 필터에서 수처리 시스템 설계, 수처리 플랜트 및 유지보수까지 수직계열화를 갖췄다.

시노펙스 손경익 사장은 이날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수처리 관련 공사에 참여하는 등 글로벌 수처리 분야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덧붙여 현재 매출액의 5% 수준인 수처리 사업비중을 2020년까지 50%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시노펙스는 4월 9일 1분기 잠정실적을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66% 증가한 1105억원이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발표하지 않았다. 이 회사는 지난해 흑자전환을 이뤘다.

주요제품인 터치스크린 그리고 필터제품의 매출증가에 따른 것이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67% 상승한 3678억원을 올렸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흑자전환한 102억원과 103억원을 기록했다.

시노펙스는 인수, 합병을 통해 사업을 확장했다. 2006년 부터 유원텔레콤, 엘엠에스테크놀러지, 프로메인, 플렉스라인 등 IT관련 기업들의 지분을 취득했다. 지난해에는 터치스크린 관련업체 모젬과 페이도스의 지분을 취득했다. 또한 올해 3월 계열회사인 시노펙스그린테크, 시노펙스프린텍, 시노팩스에코를 흡수합병했다. 

그 결과 시노펙스는 현재 터치스크린, 휴대폰부품, 철강포장재, 수처리의 네가지 사업부를 갖고 있다. 터치스크린 사업부는 매출의 75%를 차지하는 주력 사업이다. 정전용량방식의 터치스크린을 제작하고 있으며, 강화글라스와 센서 그리고 인쇄회로기판을 내재화 함으로 경쟁력을 갖췄다. 지난해 스마트기기의 호조로 제품 판매량이 증가해 매출성장을 견인했다.

◆ 주식MRI 분석 결과, 상장사 상위 9%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시노펙스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8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149위(상위 9%)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시장평균으로 중간성장형 기업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보통으로 위험은 높지 않은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높아 경기 변동에 관계 없이 현재의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