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유나이티드제약 4%↑···1Q 영업익 3%↑

[아이투자 김구민] 유나이티드제약이 사흘째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1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3일 오전 11시 26분 현재 유나이티드제약은 전일 대비 4.6% 오른 5410원을 기록하고 있다.

유나이티드제약은 올해 1분기 매출액이 전년동기비 0.3% 증가한 350억원을 올렸다. 영업이익은 3.8% 증가한 75억원, 순이익은 0.4% 늘어난 60억원이다. 전기 대비 매출액은 7%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262% 증가한 것이 특징이다. 이는 지난해 4분기에 손해배상액으로 인한 35억원 규모의 일회성 비용이 반영된 기저효과 때문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대표 제품의 판매호조로 전년 대비 8% 성장한 145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영업이익은 20% 증가한 240억원 순이익은 24% 늘어난 207억원을 기록했다. 2006년 이후 꾸준한 실적 개선을 보이고 있다. 5년간 연평균 이익성장률은 56%다.

제약산업은 2000년 의약분업 이후 전문의약품 시장이 급격한 성장을 보였다. 2007년 74%였던 전문의약품 비중은 2010년 82% 까지 확대됐다. 유나이티드제약은 전문의약품 중 개량신약에 집중하고 있다. 개량신약이란 기존의 약품을 개선시킨 것으로 새로운 약을 만드는 것보다 개발기간이 짧고 약효가 보장된다는 장점이 있다.

정부는 4월 부터 의료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건강보험의 지속가능성을 위해 약가인하를 단행했다. 제약업계는 평균 14%에 이르는 약가인하로 인해 사업환경이 악화됐다.

유나이티드제약은 신제품 출시로 이를 극복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꾸준한 연구개발을 통해 77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200여종의 의약품을 제조하고 있다. 지난해엔 매출액의 12%에 해당하는 184억원을 연구개발비로 사용했다. 회사는 올해 20여개 제품을 신규 출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