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한가 분석] 콤텍시스템, 이틀째 '上'···왜?

[아이투자 이래학] 콤텍시스템이 이틀째 상한가로 치솟았다.

30일 오전 9시 50분 현재 콤텍시스템은 가격 제한폭까지 오른 1345원에 거래되고 있다. 230만주가량 거래된 가운데 상한가 잔량은 60만주다.

콤텍시스템의 상한가는 올해 들어 6번째다. 매수세가 몰리면서 거래량 또한 100만주를 넘는 날이 많아졌다. 이런 가운데 외국인은 콤텍시스템 지분을 늘렸다. 지난 1월 2일 0.12%에 불과했던 외국인 보유 지분은 지난 29일 0.59%까지 증가했다. 투자자들의 관심 속에 연초 대비 주가는 80%가량 올랐다.



지난 13일 콤텍시스템은 최대주주인 남석우 대표 및 특별관계자 보유 지분이 1.59%P 늘어난 23.84%라고 공시했다. 남 대표는 지난 9일(변동일 기준) 회사 주식 10만3000주를 취득했다. 보유 지분이 없었던 특별관계자들도 회사 주식을 매수했다. 친인척인 김미자 씨는 회사 주식 10만2100주, 남경민 씨는 10만2700주, 남재욱 씨는 10만1400주, 남건욱 씨는 9만8400주를 각각 매수했다. 주식의 취득은 장내거래를 통해 이뤄졌으며, 취득 기간은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다.

콤텍시스템은 금융기관용 네트워크 시스템을 구축하는 업체다. 전국 20여개 지사를 두고 있으며, 주요 도시를 연결하는 백본망을 자체적으로 갖추고 있다. 500명의 기술엔지니어를 확보하고 있는 점도 강점이다. 네트워크 구축 서비스가 매출액의 88%를 차지하고 있으며, 그 외 매출은 장비공급·유지보수에서 나온다.

콤텍시스템은 지난해 수익구조가 취약한 제조 부분 사업을 정리했다. 중원화학을 비롯한 3개 업체에 인천 부평구 소재 건물 및 토지를 매각했다. 지난해 실적에서 매출총이익이 감소했음에도 영업이익이 증가한 것은 이 때문이다.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액은 14% 증가한 1786억원, 영업이익은 83% 증가한 44억9000만원이다.

반면 자회사의 실적을 반영한 순이익은 34억3000만원으로 2010년보다 19% 감소했다. 지분 100%를 보유한 에스에스산업이 적자 전환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실적을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12.5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9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7%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