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분석] 호텔신라, 1Q 영업익 107%↑

[아이투자 이래학] 30일 개장을 앞둔 가운데 호텔신라가 강세를 이어갈지 관심을 끈다. 지난 27일 호텔신라는 0.4%(200원) 오른 5만2100원으로 마감했다. 장 중 한때 호텔신라 주가는 5만27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지난 27일 장 마감 후 호텔신라는 잠정 집계한 1분기 매출액이 32% 증가한 486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107% 늘어난 307억원, 순이익은 77% 증가한 209억원이라고 밝혔다.

이날 하나대투증권은 외국인 입국자 수가 늘면서 면세점, 호텔 등 전 사업부문 매출액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중국, 일본 관광객들의 증가가 실적에 기여한 바가 크다고 분석했다. 사업부문별로는 면세점 부문 매출액이 35%, 영업이익이 128% 증가했으며, 호텔 부문 매출액은 19%, 영업이익은 32% 증가했다고 밝혔다.

덧붙여 일본·중국의 연휴와 기저효과가 맞물려 2분기 역시 실적 개선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해 2분기에는 일본대지진의 여파로 일본인 관광객이 급감한 바 있다. 하나대투증권이 전망한 2분기 영업이익은 약 37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90% 증가한 수치다.

호텔신라는 삼성그룹 계열로 면세점·호텔 사업을 하는 회사다. 최대주주인 삼성생명이 지분 7.7%를 보유하고 있다. 매출액 비중은 면세유통이 83%, 호텔이 13%다.

면세유통은 출입국 관광객을 대상으로 해외 유명 브랜드, 토산품을 면세로 판매하는 사업이다. 최근 일본·중국 광관객의 증가로 호황을 맞고 있는 부문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면세점 시장은 3년 만에 2배가량 성장했다. 호텔신라는 지난해 청주면세점·대구면세점에 이어 올해 김포면세점을 추가로 낼 계획이다. 국내 성공을 발판으로 해외 진출까지 고려하고 있다.

한편 호텔신라는 큰손들의 러브콜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최근 공시일 기준 국민연금공단은 호텔신라 지분 9.32%를 보유하고 있으며, 한국투자신탁운용은 6.25%, 삼성자산운용은 7.27%를 갖고 있다. 지난 2월 14일에는 외국계 투자회사 피델리티 펀드도 호텔신라 지분 5.05%를 보유하고 있다고 신규 보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