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분석] 홈캐스트, 재판 승소…상승세 이어갈까

[아이투자 형재혁] 30일 증시 개장을 앞둔 가운데 홈캐스트의 주가 추이가 주목된다. 

전일 홈캐스트는 재판 승소 소식에 1.7% 오른 319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번 소송 건은 2010년 3월 미국 거래처인 마이크로젬이 제품 하자를 이유로 3000만달러 손해배상을 청구한 것이다. 홈캐스트는 이에 대해 반소를 제기했는데, 지난 4월 16일 미국 연방법원 뉴욕 남부지법은 배심원단 만장일치로 홈캐스트의 승소 결정을 내렸다. 이와 동시에 50만달러의 손해배상금을 홈캐스트에 지급할 것을 명령했다.

이번 승소로 홈캐스트의 북미지역 영업활동은 다시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홈캐스트는 국내 셋톱박스 상장회사 가운데 유일하게 미국에 수출하고 있다. 지난해 전체 매출 대비 북미 비율은 25%다.  

홈캐스트의 지난해 매출액은 1614억원으로 전년보다 24% 늘었다. 영업이익은 97억3000만원으로 27%, 순이익은 83억4000만원으로 2배 늘었다. 

전일 종가 기준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7배로 최근 5년 평균인 0.9배보다 낮았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2.8%로 5년 평균인 10.2%보다 2.6%P 상승했다. 5년 평균 ROE 산정시 적자를 기록했던 2009년은 제외했다.

홈캐스트는 국내 2위 디지털 셋톱박스(Digital Set-top BOX)업체다. 셋톱박스는 지상파, 위성, 케이블,  인터넷망을 통해 전달되는 디지털 신호를 수신하여 TV 등의 디스플레이를 통해 시청할 수 있도록 변환해 주는 하드웨어 장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