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인터플렉스 6%↑, 1분기 영업익 265%↑

[아이투자 형재혁] 연성회로기판 업체 인터플렉스가 급등세다. 

27일 오후 1시 50분 현재 6.4% 오른 6만1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인터플렉스의 지난해 매출은 5177억원으로 전년보다 23% 늘었다. 영업이익은 403억원으로 31%, 순이익은 310억으로 1% 늘었다. 기존 거래처 물량 확대, 신규거래처 다변화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크게 늘었지만, 지분법 등 영업외손익 감소로 순이익은 소폭 증가에 그쳤다. 

올해도 실적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16일 발표된 잠정 실적 공시에 따르면, 1분기 매출액은 14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4% 늘었다. 영업이익은 133억원으로 265% 늘었다.

현재 주가수익배수(PER)는 27.8배로 3년 평균인 12.2배보다 높게 거래되고 있다. 

주가순자산배수(PBR)도 3.5배로 3년 평균인 2배보다 높게 거래되고 있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2.4%로 3년 평균인 17%보다 4.6%P 떨어졌다.

   

인터플렉스는 연성회로기판(FPCB) 제조업체다. FPCB는 얇은 동판(구리박)을 플라스틱 필름에 입히고 그 위에 회로를 그려 만든 회로기판이다. 

'연성(Flexible)'이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휘어질 수 있는 인쇄회로기판(PCB)이다. 스마트 기기의 소비 트렌드가 디자인과 휴대성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진화함에 따라 '경박단소(가볍고, 얇고, 짧고, 작아지는 것)' 가 제품 개발의 핵심 이슈로 떠올랐다. 따라서 얇고 공간활용도가 높은 FPCB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다.

인터플렉스는 사업 다각화, 생산능력 확대를 위해 안산시에 신축 공장을 건설 중이다. 총 투자규모는 2010년도 자기자본의 11.5%에 해당하는 235억8000만원으로, 오는 4월 30일 완공될 예정이다.

한편, 인터플렉스는 국내 주식시장 큰 손인 국민연금이 대량 보유하고 있다. 전일 기준(전자공시 기준) 지분율은 6.3%다. 

◆ 주식MRI 분석결과, 상위 30%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인터플렉스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4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525위(상위 30%)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높아 경기 변동에 관계 없이 현재의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밸류에이션 점수가 0점이다. 이는 현재 PER과 PBR이 5년 평균보다 높은 점 등이 반영된 결과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