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분석] 와이솔, 1Q 영업익 40%↑

[아이투자 이래학] 27일 개장을 앞둔 가운데 전일 1분기 실적을 발표한 와이솔이 반등할 수 있을지 관심을 끈다. 전일 와이솔은 3.6%(500원) 하락한 1만3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일 와이솔은 잠정 집계한 연결재무제표 기준 1분기 매출액이 17% 증가한 273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40% 증가한 32억9000만원, 순이익은 59% 증가한 36억7000만원을 거뒀다고 밝혔다. 지난해 4분기보다는 소폭 감소한 수준인데, 이는 IT기기 특성상 계절적 수요변동에 따른 것이다. 영업이익 증가율이 높은 것은 “지난해 발생한 장기금융상품평가손실이 회복됐기 때문”이라고 회사 측은 공시를 통해 밝혔다.

와이솔의 1분기 실적은 증권가의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최근 2개월 간 보고서를 낸 증권사의 와이솔 매출액 예상치는 250억~271억원, 영업이익 예상치는 32~36억원이다.

와이솔은 휴대전화의 필수부품인 소(saw)필터와 듀플렉서 부문에서 세계적인 기술력을 보유한 강소기업이다. 소필터는 통신에 필요한 특정 주파수를 선택적으로 통과시키는 부품이며, 듀플렉서는 단일한 안테나로 송수신이 가능한 품목이다. 스마트폰 도입으로 전파신호가 많아지면 단말기 당 소필터, 듀플렉서 탑재 개수는 증가한다. 통신기술이 2세대에서 4세대까지 진화하는 것도 제품 수요를 견인하는 요인이다.

최근 휴대전화가 4세대 이상으로 고사양화하는 데다 스마트TV를 비롯한 차세대 가전제품의 보급이 확대되면서 와이솔의 제품도 고부가가치화되고 있다. 소필터를 비롯한 부품들을 패키지로 엮는 모듈화가 대표적이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모듈의 부가가치는 소필터의 3배 이상으로 올해 매출비중이 지난해 6%에서 올해 10%로 확대될 전망이다.

한편 지난 2월 와이솔은 증가하는 제품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제3공장을 증축한다고 공시했다. 투자금액은 88억원으로 2010년 자기자본 대비 23.41%에 해당하는 규모다. 투자기간은 오는 8월 말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