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분석] 테라세미콘, 상승세 이어갈까.

[아이투자 형재혁] 27일 개장을 앞둔 가운데 테라세미콘의 주가 추이가 주목된다.

코스닥 지수가 연일 약세인 가운데, 전일 테라세미콘은 0.5% 오른 2만77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3일 KB자산운용이 5.3% 보유를 신규 공시한 후 3일 연속 상승세다. 

잠정 실적 공시에 따르면, 테라세미콘은 올해 1분기 깜짝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은 35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5% 늘었다.영업이익은 72억5000만원으로 2.4배 늘었고, 순이익은 71억9000만원으로 2.6배 늘었다. 이는 주 거래처인 삼성전자와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의 영업 호조로 AMOLED 장비 발주가 급증한 결과로 풀이된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수주잔고는 디스플레이장비 302억원, 반도체 장비 13억3000만원, 태양전지장비 11억2000만원이다. 

전일 종가 기준 주가수익배수(PER)는 24.3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5.6배이고, 자기자본이익률(PBR)은 23%다.

테라세미콘은 열처리 기술 기반의 디스플레이·반도체 장비 업체로 디스플레이의 열 처리장비, 큐어링(Curing)장비, SGS(Super Grain Silicon)장비와 반도체의 열처리장비를 공급하고 있다.

2010년 매출의 72%는 반도체장비가 차지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의 A2라인에 열처리장비를 대규모 공급하면서 현재는 디스플레이장비가 주력 제품이 됐다. 주요 고객별 비중은 삼성모바일디스플레가 60%, 삼성전자가 20%다.

테라세미콘은 삼성전자의 영업 호조로 최근 가파른 실적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2009년 111억이었던 매출액은 2010년엔 468억원, 지난해는 1397억원으로 급증했다. 2009년 1억원이던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지난해 각각 114억원, 92억원으로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