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분석] 대교, 1Q 영업익 88%↑..상승할까?

[아이투자 강우람] 27일 개장을 앞두고 대교의 주가 움직임이 주목된다.
 
대교는 전일 잠정 집계한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이 회사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한 2077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88% 증가한 225억원, 순이익은 85% 증가한 181억원이다. 대교의 주가는 전일 0.8% 상승한 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대교의 주가가 1분기 실적 호조를 발판삼아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까.

대교는 ‘눈높이’ 브랜드로 유명한 교육 서비스 전문 업체다. 국내 최초로 개인별, 능력별 1:1 학습 관리를 제공하는 교육 시스템을 도입해 성장했다. 대교는 중국어 학습 프로그램 '차이홍', 논술 교육 프로그램 '솔루니' 등의 브랜드를 런칭하면서 사업을 확장했다. 또한 2009년에는 업계 최초로 자기 주도 학습관 '눈높이 러닝센터'를 만들어 학습지 시장의 새로운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

사교육은 경기 변동에 덜 민감하다. 우리나라 가정에선 자녀의 교육 비용 지출을 줄이지 않는 성향이 강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지난해 사교육비 총액은 감소했다. 교육과학기술부에서 발표한 2011년 사교육비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사교육비 규모는 전년 대비 3.6% 감소한 20조1000억원이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이러한 현상에 대해 출산 감소로 인한 학생 수의 감소와 국내 경기 침체 여파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여건에도 대교의 1분기 실적은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지난 23일 하나대투증권은 대교가 러닝센터 성장에 힘입어 성장 정체와 점유율 하락 문제를 극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나대투증권 강희영 연구원은 "1분기 러닝센터는 540개, 회원 수는 56만명으로 전년 동기의 487개, 49만명 대비 크게 성장했다"며 "차이홍과 솔루니의 학습지 사업부 편입으로 영업 시너지 효과를 창출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학습지 시장은 축소되고 있으나 러닝센터를 연말까지 600개까지 확장할 것으로 보인다"며 "큰 규모의 학원형 러닝센터를 통해 회원 수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교육 업체 중 실적 방어가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