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우림기계 5%↑, PER 9.5배

[아이투자 형재혁] 감속기 제조업체인 우림기계가 이틀 연속 강세다.

26일 오전 11시 17분 현재 전일보다 5.7% 오른 1만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우림기계의 지난해 매출은 700억원으로 전년보다 39% 늘었다. 영업이익은 114억원으로 25%, 순이익(연결)은 94억원으로 16% 늘었다. 회사 측에 따르면 굴삭기 주행 감소기 판매 증가, 산업용 감소기 수출 증가로 매출과 이익이 모두 큰 폭으로 늘었다.

현재 주가수익배수(PER)는 9.5배로 3년 평균인 10.2배보다 낮게 거래되고 있다. 2010년 715원으로 감소했던 주당순이익은 지난해 1048원으로 늘었다.

주가순자산배수(PBR)도 1.2배로 3년 평균인 1.3배보다 낮게 거래되고 있다. 자기자본이익률은 12.9%로 3년 평균과 같다.

우림기계는 30년이 넘는 업력을 보유한 감속기 제조업체다. 감속기는 이름 그대로 모터의 회전을 줄이는 기계다. 기어 회전수 감속과 회전력을 전달하는 데 쓰인다. 제철, 조선, 건설, 풍력발전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사용된다. 지난해 매출 비중은 산업용 감속기가 42%, 굴삭기용 주행 감속기는 58%다.


우림기계는 높은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을 유지하고 있다. 영업이익률은 2006년부터 2009년까지 20%대를 유지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률도 18%에서 20% 사이를 유지했다. 특히 글로벌 금융위기로 매출이 전년대비 18%가 줄었던 2009년에도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은 각각 22.7%, 19.5%를 기록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수익성이 다소 떨어지는 추세다. 영업이익률은 2010년과 2011년 각각 18%, 16%를 기록했고, 순이익률은 15%, 13%를 기록했다. 이는 설비투자로 비용이 증가한데다, 고마진의 산업용 감속기 매출 비중이 낮아진 결과다. 2008년과 2009년 매출의 60% 내외를 차지했던 산업용 감속기 비율이 2010년엔 36%, 2011년엔 43%로 낮아졌다.

우림기계는 올해 3월 제2공장을 준공했다. 기존 공장에서 산업용 감속기와 트랜스미션을 같이 생산했으나 제2공장 준공으로 1공장은 건설중장비 부품, 2공장은 산업용 감속기로 전문화해 경쟁력 강화와 매출 증가를 이뤄낼 계획이다.

한편, 우림기계는 국민연금공단이 주요 주주로 참여하고 있다. 25일 현재(공시 기준) 지분율은 6%다. 지난 12월 처음으로 5%를 넘긴 후 올해 3월 1%를 추가 매입했다.

◆ 주식MRI 분석결과, 상위 19%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우림기계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6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324위(상위 19%)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시장평균으로 중간성장형 기업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다만, 소비자 독점력이 보통으로 산업내 경쟁이 심화되면 수익성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