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한가분석] 화신테크 상한가...기술 혁신 화답?

[아이투자 강우람] 26일 화신테크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화신테크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보다 11% 늘어난 293억원이다. 영업이익은 10% 줄어든 8억원, 순이익은 18% 늘어난 2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원가율 상승으로 영업이익은 줄었지만, 자회사의 양호한 실적으로 지분법이익이 증가해 순이익은 늘었다. 화신테크가 지분 40%를 보유한 자동차 자체용 부품업체 새화신은 지난해 61억2000만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화신테크는 자동차 차체와 샤시판넬을 찍어내는 프레스금형 제조, 판매하는 회사다. 프레스 금형이란 형틀 위에 철판을 대고 강한 압력으로 눌러 원하는 모양으로 가공하는 틀을 말한다. 붕어빵 틀과 같은 원리다. 금형 사업은 자동차의 신규 모델 출시, 기존 모델의 변경·업그레이드, 증설에 따른 신규 수요 등으로 꾸준한 수요가 발생한다. 국내 주요 매출처는 현대자동차 그룹, GM대우, 르노삼성, 쌍용차 등이 있다. 해외에서도 세계적인 자동차 부품사인 MAGNA그룹 및 크라이슬라와 도요타 등 많은 고객을 갖고 있다.

이처럼 많은 고객을 확보하게 된 원천은 국내 최초로 하이드로포밍(Hydroforming), 핫 스탬핑(Hot Stamping) 공법을 개발하는 등 기술 개발에 힘써왔기 때문이다.

하이드로포밍 기술이란 성형이 어려운 제품을 액체의 압력을 이용해 판넬을 가공하는 기술이다. 액체를 이용함으로써 기존의 도장 찍듯이 찍어 가공하는 스탬핑 성형보다 다양한 모양의 가공을 가능하게 해준다. 또한 복잡한 모양의 경우 여러 단계를 거쳐 가공해야 하는 기존 방법과 달리 액체를 이용함으로서 한 번에 원하는 모양으로 만들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원형 강관의 안쪽에서 유압을 가함으로서 강관을 팽창 성형해 원하는 모양의 차체 골격을 제작할 수도 있다. 이 방법을 사용하면 차체에 맞게 최적화가 가능한 모양을 만들 수 있어 차체 중량을 감소시킬 수 있다. 또한 필요한 공정 수가 감소되어 원가 절감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다.

핫 프레스 포밍 (Hot Press Forming) 기술은 두께가 얇고 강성이 뛰어난 붕소강 소재를 섭씨1000도 정도의 고온 상태에서 가공할 수 있는 기계다. 이는 기존 기계ㆍ유압식 프레스로 생산하던 자동차용 패널보다 고강도，경량화된 패널을 생산할 수 있는 게 강점이다. 이는 자연스럽게 차체의 강성은 높이면서 연비도 높이는 효과를 얻을 수 있으며 현대차에서는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인 쏘나타 후속모델(YF) 생산에 이 신형 프레스를 이용할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화신테크는 포스코와 하이드로포밍 및 핫 프레스 포밍 금형을 독점으로 제작하는 계약을 체결하여 독점 공급 중이다.

한편 화신테크는 늘어나는 자동차용 금형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시설투자를 결정했다. 투자금액은 59억9000만원으로 2010년 자기자본 대비 11.7%에 해당하는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