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분석] 태경화학, 반등세 이어갈까

[아이투자 형재혁] 26일 증시 개장을 앞둔 가운데 태경화학이 반등세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전일 태경화학은 3.9% 오른 4470원에 거래를 마쳐 4일 만에 반등했다.

지난해 태경화학의 매출은 5352억원으로 전년보다 34% 늘었다. 영업이익은 82억5000만원으로 11%, 순이익은 78억2000만원으로 13% 늘었다. 신규 제품인 수산화마그네슘, 액상소석회 매출이 반영되면서 매출과 이익이 모두 늘었다.

전일 종가 기준 주가수익배수(PER)는 6.6배로 5년 평균인 7.4배보다 낮다. 최근 5년간 연평균 주당순이익(EPS)증가율은 24%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7배로 5년 평균과 거의 같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약 11%로 5년 평균보다 1%P 상승했다. 


태경화학은 국내 탄산가스 1위 업체다. LG화학, 호남석유, S-oil로부터 탄산가스를 받아 액체탄산가스를 만든다. 탄산가스는 석유화학 공정에서 나프타를 분해할 때 나온다.

액체탄산가스는 맥주·탄산음료 등 식품뿐만 아니라 조선용접, 냉매제, 산화방지제 등의 공업용으로 사용한다. 태경화학이 생산하는 액체탄산가스는 주로 공업용으로 사용되며 최대 수요처는 조선업체다.

최근 태경화학은 수산화마그네슘과 액상소석회 제조사업에 진출했다. 수산화마그네슘은 매연·배기가스에서 황산화물을 제거하며 폐수를 정화하는 역할을 한다. 환경오염물질을 정화하는 제품인 만큼 경기변동에 영향을 받지 않고 꾸준히 수요가 발생한다. 환경오염방지에 대한 관련 규제가 강화되면서 수산화마그네슘·액상소석회 사업은 주목받고 있다.

◆ 주식MRI 분석결과, 상위 14%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태경화학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7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244위(상위 14%)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높아 경기 변동에 관계 없이 현재의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밸류에이션 점수가 1점으로 낮다. 이는 현재 PER과 PBR이 5년 평균에 근접한 점 등이 반영된 결과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