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분석] 유비벨록스, 상승 반전할까

[아이투자 김구민] 유비벨록스는 전일 1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영업이익은 늘었지만 순이익은 줄었다. 주가는 3일째 하락해 2만5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26일 개장을 앞두고 유비벨록스의 주가흐름이 관심을 끈다.

이 회사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2% 증가한 17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25% 늘어난 14억원이다. 반면 순이익은 16% 감소한 9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엔 939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2010년 대비 17% 성장한 수치다. 반면 영업이익은 0.9% 증가에 불과한 117억원,  순이익은 4% 감소한 97억원을 기록했다. 연구개발비 증가에 따른 판매관리비 상승 때문이다. 지난해 연구개발비로 사용된 금액은 123억원으로 2010년 51억원의 2.4배 규모다.

이 회사는 2000년 설립된 벨록스소프트가 2009년 유비닉스를 합병해 '유비벨록스'라는 사명을 갖게됐고 2010년 상장했다. 유비벨록스는 소프트웨어 개발 전문회사로 스마트카드, 스마트폰 솔루션 사업을 하고 있다. 스마트카드는 지난해 매출액 대비 67%를 차지하는 주요사업부로 회사는 스마트카드 내부에 장착된 칩의 운영체제와 어플리케이션 개발능력을 확보하고 있다.

유비벨록스는 스마트카드 기술을 바탕으로 근거리무선통신(NFC) 시장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NFC는 근거리에서 기기간 데이터를 전송하는 기술로 모바일 금융결제, 사용자 인증 등 다양한 활용범위를 갖는다. 정부는 지난해 NFC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NFC존을 구축하는 등 현재 관련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스마트카는 유비벨록스의 신성장동력이다. 현재 회사는 현대차그룹에 솔루션을 독점 공급하고 있다. 스마트카란 자동차 내에 정보통신 기술을 접목한 것으로 스마트기기로 자동차를 제어하거나, 자동차가 인공지능을 갖게되는 것을 말한다. 현대차는 고급모델인 '에쿠스'부터 점차 스마트카 기능을 탑재해 나갈 계획이다. 유비벨록스는 스마트카 사업을 확대하고자 지난해 자동차 네비게이션 업체인 팅크웨어를 인수했다.

한편 현대자동차는 스마트카 부문 협력을 위해 유비벨록스 지분 5.6%를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