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한국전자인증 1%···ROE 19%, PBR 1.9배

[아이투자 이래학] 한국전자인증이 상승세다.

25일 오전 10시 35분 현재 한국전자인증은 1.4%(25원) 오른 183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국전자인증 주가는 올해 들어 상승세를 지속했다. 연초 1375원이었던 주가는 3개월 만에 2400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물량이 나오면서 현재 주가는 올해 고가 대비 25% 하락한 상태다.

한국전자인증은 2010년 11월 상장한 공인인증회사다. 당시 공모가는 3900원에 형성됐다. 공인인증서비스는 정부가 지정한 금융결제원, 코스콤, 한국무역정보통신, 한국전자인증, 한국정보인증 5개 공인인증기관들이 과점체제를 이루고 있다.

세계 최대 인증기관인 미국 베리사인(VeriSign)은 한국전자인증의 협력사다. 베리사인이 지분 6.39%를 보유하고 있는 이유다. 베리사인과의 협력으로 공인인증기관 중 유일하게 글로벌 보안서버 인증사업을 하고 있다. 공인인증서와 글로벌인증의 유효기간은 1년으로 신규발급자가 생기면 꾸준히 갱신 수익이 발생한다.

한국전자인증은 작년 4월부터 모든 스마트폰에서 공인인증서 사용이 가능하게 하는 공인인증서 이동서비스를 국내 최초로 제공했다. 스마트폰 확산에 따라 모바일 공인인증서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13% 늘어난 188억원이다. 영업이익은 34% 늘어난 40억원, 당기순이익은 26% 늘어난 38억원을 기록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공인 인증서, 웹사이트용 인증서와 글로벌 기기인증서 매출 증가 등의 영향으로 실적이 늘었다.

한국전자인증은 지난해 ROE 개선에도 불구하고 PBR은 낮아졌다. 일반적으로 자기자본이익률(ROE)과 주가순자산배수(PBR)는 정의 관계를 갖는다. ROE가 오르면 PBR도 함께 상승한다는 말이다. ROE가 오르면 기업의 수익가치가 상승한다는 뜻이며, 이에 따라 가격지표인 PBR도 오르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ROE 개선에도 불구하고 PBR이 상승하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이 시점이 해당기업을 싸게 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다. 한국전자인증은 지난해 말부터 주가가 오르면서 PBR이 높아졌다. 6개월의 시차를 두고 ROE를 따라 오른 셈이다. 현재 ROE은 19%, PBR은 1.9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