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레터]손실을 봤을때는 마음을 편하게

냉철한 사람도 주식시장에서는 심리적인 함정에 빠지곤 합니다. 투자자의 심리를 분석하는 행태재무학에서는 투자 손실을 볼 때 투자자는 무언가 행동을 취하려는 충동이 강해진다고 말합니다.

한 심리학자는 각자 2연속 축구 경기를 하고 2번째 경기에서 함께 패배한 A팀과 B팀의 정보를 사람들에게 전달하고 어느 팀의 감독이 후회를 더 했을지 묻는 실험을 했습니다. A팀과 B팀의 차이는 A팀은 2번째 경기에서 3명의 선수를 교체했지만 B팀은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실험 참가자들의 절반에게는 A팀과 B팀이 2연속으로 패배했다는 정보를 주었고, 나머지 절반에게는 A팀과 B팀이 처음에는 승리했지만 두번째에 패배했다는 다른 정보를 주었습니다.

실험 결과 처음에는 승리했지만 두번째 경기에서 선수교체로 졌다는 다른 정보를 들은 참가자들은 선수를 교체했던 A팀의 감독이 더 후회했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연속해서 패배했다는 정보를 들은 참가자들은 결과는 같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은 B팀의 감독이 더 후회했을 거라고 판단했습니다.

주식시장에서 최근 투자 실적이 좋지 않을 때 우리도 이런 심리 상태에 빠지곤 합니다. 직전의 투자수익이 좋으면 주가가 조금 빠져도 괜찮지만, 최근 투자 실적이 좋지 않을 때는 주가가 약간만 하락하는 기미가 보여도 무언가 변화를 주어야할 강한 충동을 느끼곤 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충동은 이성적인 투자에 방해가 되기 마련입니다.

최근 투자 실적이 좋지 않다면 더욱 마음을 편하게 가져보세요. 아이투자는 따뜻하면서도 안정적인 가치투자를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