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분석] 무학, 시장점유율 확대될까

[아이투자 이래학] 25일 개장을 앞둔 가운데 분석 보고서가 나온 무학이 상승세를 이어갈지 관심을 끈다. 무학은 전일 4.5%(500원) 오른 1만16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한국투자증권은 무학에 대해 시장점유율 확대가 예상된다며 매수투자의견과 목표가 1만8000원을 유지했다. 한국투자증권이 제시한 무학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566억원, 영업이익은 2% 감소한 164억원다. 예상 소주 판매량은 1억350만명으로 잡았다. 4분기가 소주업체의 성수기임을 감알할 때, 1분기에 이를 뛰어넘는 판매량을 기록했다는 점은 고무적이라고 분석했다. 1분기 실적호조의 배경에는 주력 브랜드인 ‘좋은데이’ 판매가 증가한 점을 꼽았다. 부산지역을 중심으로 무학의 시장점유율 확대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무학이 오는 6월 KOSPI200에 신규 편입될 가능성이 높다고 점쳤다. 최근 울산공장 면허 취소 관련 악재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의 매수세가 집중된 것을 근거로 들었다.

다만, 울산공장 면허가 취소되면 소주 생산에 차질이 생길 것으로 내다봤다. 이 경우 생산 집중으로 인한 물류비 부담, 제조간접비 추가 발생 등 비용증가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무학은 경남지역을 대표하는 소주 판매 회사로 업계 3위다. 주력 제품으로는 '좋은데이', '화이트소주'등이 있다. 무학은 16.9도의 순한 소주 '좋은데이' 판매 신장과 더불어 시장을 넓혀가고 있다. 지난해 말 시장점유율은 12.5%로 전년 대비 2.5%P 올랐다

최근 무학은 울산제조공장 면허 취소 문제로 단기간 급락했다. 1만3000원이었던 주가는 한 때 1만원선을 위협받기도 했다. 이와 관련 키움증권은 "단기적으로는 주가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지만, 장기적인 기업가치 훼손 요인은 아니다"라고 전망했다. 울산제조공장은 현재 무학의 소주 생산량의 15%~20%에 불구하며, 이는 창원1공장 생산량으로 대체가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한편 무학은 지난 18일 울산제조공장 면허 취소 문제로 동울산세무서부터 청문참석 통지를 받았다고 공시했다. 부산지방국세청 검사 결과, 무학은 울산소주공장에서 승인을 받지 않은 반제품을 반입해 물과 섞어 제품 제조했다. 울산소주공장은 소주 용기주입 면허만 있어 이와 같은 제조방식은 주류법 위반이며, 면허취소사유에 해당한다는 것이 골자다. 이에 따라 무학 측은 청문회에 출석해 의견을 진술한다고 밝힌 바 있다. 청문회는 오는 26일 열리며 면허취소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 주식MRI 분석 결과, 상장사 상위 1%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무학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22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11위(상위 1%)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높아 경기 변동에 관계 없이 현재의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