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분석] 국제엘렉, 지난해 순익 293억···최대 실적

[아이투자 김구민] 24일 개장을 앞두고 호실적을 발표한 국제엘렉트릭이 상승세를 이어갈지 관심을 끈다. 국제엘렉트릭은 23일 전일 대비 1.5% 오른 2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20일 국제엘렉트릭은 지난해 실적을 발표했다. 이 회사는 3월 결산 법인으로 올해 3월까지가 2011년 사업연도에 포함된다. 매출액은 2009억원으로 전년 대비 3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14억원으로 47% 늘어났고 순이익은 293억원으로 55% 증가했다. 2003년 상장한 이래 최대 실적이다. 회사는 반도체업황 개선에 따른 고객사의 설비투자 확대를 이유로 꼽았다.

지난 4분기(2012.1.1~2012.3.31)매출액은 705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51%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136% 증가한 118억원, 순이익은 147% 늘어난 10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회사는 반도체 장비를 생산한다. 일본 히타치국제전기가 51%를 보유한 대주주로 공동개발을 통해 차세대 장비의 개발력을 확보하고 원자재를 안정적으로 공급받고 있다. 반도체 칩을 제조하는 전공정 장비가 주력제품으로 반도체 설비투자 규모에 직접적인 매출 영향을 받는다. 2010년 이후 전반적인 IT기기의 수요증가로 삼성전자, 하이닉스등 고객사의 신규시설투자가 늘어났다. 2011년 세계 반도체 장비시장은 전년 대비 12% 성장한 443억 달러(약 4800억원) 규모다.  

국제엘렉트릭은 지난해 말 기준 245억원의 수주잔고를 보유하고 있으며 올해 들어 425억원의 신규 수주를 확보했다. 총 670억원 규모로 2011년 매출 대비 33%에 해당한다. 회사는 고객사와 공동개발을 통해 시장선점과 신규장비의 공급도 꾸준히 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 주식MRI 분석 결과, 상장사 상위 6%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국제엘렉트릭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9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97위(상위 6%)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높아 경기 변동에 관계 없이 현재의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현금창출력 점수가 낮은 것은 잉여현금흐름이 (-)이고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순이익 보다 낮은 점 등이 반영됐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