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와토스코리아, 최대주주 아들 매수…왜?

[아이투자 형재혁] 와토스코리아 사장의 아들이 지분을 늘렸다고 공시한 가운데 주가가 3일 만에 반등했다. 

23일 오후 2시 9분 현재 0.2% 오른 73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와토스코리아의 대표이사 사장이자 최대주주인 송공석 씨의 아들인 송태양 기조실장이 지난 19일과 20일 이틀에 걸쳐 주당 7382원에 1734주를 장내매수했다. 이에 따라 송태양 실장의 지분율은 종전 1.7%에서 1.74%로 높아졌다. 송 실장이 주식을 추가 취득한 것은 지난해 8월 9일 주당 6310원에 791주를 장내 매수한 이후 처음이다. 와토스토리아는 지난 연말 기준 송공석 대표이사 50.76%를 포함해 최대주주 일가가 모두 59.62%를 보유하고 있다.

그렇다면 송태양 실장은 왜 와토스코리아 주식을 지속적으로 사고 있을까. 일단 주가가 싸다고 판단했을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아이투자의 MRI로 점검한 결과, 와토스코리아는 밸류에이션에서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아래 표 참고) 현재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6배로 5년 평균인 0.9배보다 낮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6.3%로 5년 평균인 13%보다 3.3%P 상승했다.

지난해 와토스코리아의 매출액은 176억원으로 전년보다 5% 줄었다. 영업이익은 99억원으로 99%, 순이익은 82억원으로 73% 늘었다. 매출은 전년보다 소폭 줄었지만, 토지매각차익 덕분에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크게 늘었다.

토지매각에 따른 일시적 이익 62억원을 제외하면 영업이익은 37억원, 순이익은 20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3%, 59% 줄었다. 이는 매출이 감소한 가운데 원재료 가격 인상으로 매출원가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 주식MRI 분석결과, 상위 2%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와토스코리아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21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32위(상위 2%)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높아 경기 변동에 관계 없이 현재의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

한편 와토스코리아는 1973년 설립된 위생용 플라스틱부속 제조업체다. 위생용 플라스틱은 양변기, 소변기 등에 사용되는 부속이다. 일반적으로 위생용 도기와 관련 부품의 수요는 신규주택 공급과 입주물량에 영향을 받는다. 하지만 와토스코리아가 생산하는 제품은 3년에서 4년에 한 번 교체해야 하는 소모품이기 때문에 건설경기 영향이 상대적으로 덜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