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투자 박동규] 한양증권에서 와이지-원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린 가운데 주가도 상승세다. 23일 오전 10시 27분 현재 전일 대비 3.4% 오른 1만38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한양증권은 올 1분기 와이지-원의 실적이 성장궤도에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한양증권이 예측한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7%, 118% 증가한 705억원, 83억원이다.

한양증권 이동헌 애널리스트는 "작년과 올해 각각 256억원, 300억원 설비투자로 기계장치를 25% 가량 늘리게 됐다"면서 "수익성 좋은 자체 브랜드 제품 수출이 늘고 있고, 판매가 인상이 예정돼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한양증권이 전망한 올해 실적은 매출액 3165억원(전년비 +24%), 영업이익 502억원(전년비 +44%)이다.

와이지-원은 절삭공구 제조·판매업체다. 절삭공구란 기계산업에 필수적인 금형제품ㆍ기계부품ㆍ각종 전자기기ㆍ자동차 부품ㆍ항공기 부품 등을 정밀가공하는 공구로 공작기계에 쓰인다.

이 회사의 주요 제품은 엔드밀(Endmill)과 드릴(Drill), 탭(Tap) 등이며, 사업 부문별 매출 비중은 각각 51.09%, 16.28%, 17.83%다. 생산량 기준으로 엔드밀은 세계 1위, 드릴은 2위, 탭은 6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국내 시장 역시 엔드밀 50%, 드릴 75%, 탭 48%의 시장 점유율로 독과점 하고 있다. 이 회사 제품의 특징은 대량이 소모되는 소모품으로 제품 싸이클이 짧게는 2시간, 길게는 8시간으로 매우 짧다는 점이다.

현재 총 매출의 70% 이상이 수출로부터 나오고 있는데, 과거부터 수출에 주력해 국내보다는 해외에서 더 높은 브랜드 인지도를 얻고 있다. 수출은 대부분 유럽 지역에서 발생하는데, 최근 유럽의 경기가 악화로 와이지-원은 브라질, 중국 및 인도 등 잠재 거대시장을 개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