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분석] 에스비엠, 신고가 행진 이어갈까

[아이투자 김구민] 20일 개장을 앞두고 에스비엠이 상승세를 이어갈지 관심을 끈다. 에스비엠은 지난 18일 52주 최고가인 3125원을 기록했다. 올해 주가 상승률은 43%다. 전일은 보합인 304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에스비엠은 지폐계수기를 만드는 회사다. 이 회사의 지폐계수기는 위조지폐를 감별하는 기능과 지폐의 권종 인식 기능등 다양한 기능을 탑재했다. 기존의 숫자만 세어 주는 단순 계수기와 차별화된 고급제품이다. 권종수가 상대적으로 많고 위조지폐 발생비율이 높은 신흥개발국에서 이 제품의 수요가 늘고있다.

매출의 99%는 수출에서 발생한다. 주로 러시아에 수출하고 있다. 지난해 수출물량의 증가로 전년 대비 44% 증가한 260억원의 매출을 냈다. 영업이익은 35% 늘어난 84억원, 순이익은 40% 증가한 84억원으로 집계됐다.

지폐계수기 시장은 금융기관이 전체 수요의 80%, 카지노 및 현금수송업체 등에서 나머지를 소비한다. 현재 금융기관보다는 나머지 20%에 해당하는 업체들이 에스비엠의 주요 고객이다. 은행 등 금융기관에서도 위조지폐의 증가에 따른 손실이 커지고 있어 고급형으로 전환수요가 발생하고 있다. 회사 측은 향후 고급형 지폐계수기의 시장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한다.

한편 에스비엠은 지난해 말 기준 순현금자산(현금 + 단기금융상품 - 차입금) 225억원을 보유하고 있다. 19일 기준 시가총액 451억원의 절반 규모다. 현재 시가총액으로 이 회사를 사면 투자금액의 50%는 바로 회수할 수 있는 셈이다.

◆ 주식MRI 분석 결과, 상장사 상위 10%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에스비엠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8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167위(상위 10%)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높아 경기 변동에 관계 없이 현재의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밸류에이션 점수에는 현재 주가수익배수(PER)가 5.3배로 5년 평균치 5.3배 수준인 점 등이 반영됐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