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한국정밀기계 6%↑···외국인 러브콜 덕?

[아이투자 강우람] 한국정밀기계가 강세다.

19일 오전 11시 13분 한국정밀기계는 전일 대비 6% 상승한 2만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국정밀기계는 지난달부터 외국인들의 꾸준한 관심을 받았다. 외국인들은 3월 첫 거래일부터 전일까지 한국정밀기계 주식 30만3000주를 순매수했으며,  지분율은 3월 초 6.03%에서 9.52%로 늘어났다. 외국인은 4월 들어서는 하루도 빠짐없이 한국정밀기계를 순매수했다.

한국정밀기계의 지난해 실적은 환율 하락과 판관비 증가로 인해 부진했다. 이 회사의 매출액은 전년비 12% 줄어든 1472억원이다. 영업이익은 56% 줄어든 125억원, 순이익은 67% 줄어든 81억원이다. 한국정밀기계의 수출 비중은 67.4%로 환율 하락시 영업이익에 마이너스다.

한국정밀기계는 대형공작기계 전문 제조업체다. 대형공작기계는 공장에 들어가는 큰 기계들을 말한다. 철판에다 구멍을 뚫어주는 드릴 머신이나, 금속에 압력을 가해 원하는 모양으로 가공하는 프레스 기계 등이 있다. 이 분야에서 한국정밀기계는 한국공작기계와 과점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공작기계산업은 전형적인 수주산업으로 경기 흐름에 따라 실적이 크게 변한다. 전방산업이 설비투자를 늘릴 때 수익이 발생하나, 경기가 좋지 않을 때는 설비투자를 줄이거나 아예 하지 않기 때문에 실적이 나빠진다.

한국정밀기계는 이 시각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배에 거래되고 있다. PBR 최고는 2009년의 3.6배, 최저는 2011년의 0.9배다. PBR은 낮을수록 저평가된 것으로 판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