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레터]버핏, "암? 난 아직 에너지 100%라구"

'오마하의 현인' 워렌 버핏이 전립선암 1기 판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버핏은 17일(현지시간) 투자자들에게 보낸 공개 서한에서 "전립선암 1기 판정을 받았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버핏이 보낸 공개 서한 전문을 번역해 소개합니다.

내가 전립선 암 1기를 진단받았다는 걸 알리기 위해 편지를 씁니다. 좋은 소식은 의사들이 내 상태가 생명에 지장있다거나 쇠약해질 정도도 아니라고 했다는 거죠. 나는 지난 수요일(11일)에 진단을 받았습니다.

그런 다음 목요일에 CAT 촬영과 뼈 검사를 하고 오늘 MRI 검사를 받았죠. 검사 결과 내 몸 다른 곳에 암이 전이된 흔적은 없었어요.


의사들과 난 두 달동안 매일 치료를 받기로 했어요. 오는 7월 중순부터 시작합니다. 치료를 받느라 이 기간 동안 여행은 못하겠지만, 다른 일상을 바꾸진 못할거에요.


지금 기분은 괜찮습니다. 마치 몸 상태가 최고일 때 처럼요. 에너지 100% 에요. 수년 간 내 주치의들이 체크했던 PSA 수치가 최근 보통 때보다 높아져 암을 발견할 수 있었어요. 조직검사를 해보니 그렇더군요.


앞으로 내 건강상태가 바뀌면 즉시 주주 여러분께 알려 드리겠습니다. 물론 언젠가 내 건강상태는 바뀌겠지만; 아직 그 날은 멀었다고 믿고 있습니다.

- 워렌 버핏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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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크셔 해서웨이를 이끌고 있는 버핏은 1930년 생으로 올해 우리나이로 83세입니다. 낙천적인 성격으로 유명한 버핏. 암 판정을 받고도 에너지 100%라며 여전히 긍정적인 모습을 잃지 않고 있는데요. 버핏이 병을 치료하고 건강한 모습으로 오랫동안 투자의 지혜를 전해주길 바랍니다. 버핏의 쾌유를 기원합니다.

오늘은 4.19 혁명 기념일입니다. 민주화가 진전되지 않았다면 주식시장도 발전하기 어려웠겠죠. 민주주의를 위해 헌신하신 분들의 넋을 기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