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분석] 빛과전자···ROE 13%, PBR 0.8배

[아이투자 이래학] 19일 개장을 앞둔 가운데 빛과전자가 강세를 이어갈지 관심을 끈다. 전일 빛과전자는 3%(100원) 오른 3410원에 거래를 마쳤다.

빛과전자는 광송수신 모듈(FTTH)을 생산·판매하는 업체다. 주요 고객인 미국의 Emcore와 일본의 히타치에 광송수신 모듈을 납품한다. 국내에서는 KT에 초고속 인터넷용 100M급 GE-PON ONU를 주로 납품하고 있다. 매출액 비중은 광송수신 모듈 70%, 네트워크용 광부품(ODL) 27%다.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액은 2010년 보다 27% 증가한 369억원이다. 영업이익은 27% 감소한 29억3000만원, 순이익은 16% 감소한 34억8000만원을 거뒀다. 판매 호조로 매출액은 증가했지만,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이 감소해 이익이 줄었다고 회사 측은 공시를 통해 밝혔다.

빛과전자는 재무구조가 우량한 회사다. 지난해 말 유동비율은 251%를 기록하고 있으며, 부채비율은 46%로 낮은 편이다. 부채 또한 이자를 지불하지 않는 매입채무가 대부분이다. 실제로 빛과전자의 매입채무회전일수는 매출채권회전일수와 유사하다. 자산에서 차입금이 차지하는 비중도 5%로 작다. 이에 따라 한 해 영업이익으로 이자를 지불하고 남는지를 알아보는 이자보상배율도 45배로 높다. 일반적으로 이자보상배율이 5배를 초과하면 안전하다고 판단한다.



현재 주가수익배수(PER)는 6.1배로 5년 평균인 7.1배보다 낮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3%로 지난 2008년 흑자 전환 후 꾸준히 10%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주가순자산배수(PBR)는 5년 평균인 0.8배에 머물러 있다. ROE와 PBR은 정의 관계를 갖는다. ROE가 오르면 PBR도 함께 상승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ROE가 오르면 기업의 수익가치가 상승한다는 뜻이며, 이에 따라 가격지표인 PBR도 오르는 것이 일반적이다.



◆ 주식MRI 분석 결과, 상장사 상위 14%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빛과전자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7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241위(상위 14%)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보통으로 위험은 높지 않은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높아 경기 변동에 관계 없이 현재의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현금 창출력점수는 낮은 편인데 영업활동현금흐름이 순이익보다 적고 매출액 대비 잉여현금흐름이 0.2%로 낮은 점 등이 반영됐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