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분석] SH에너지, 상승세 이어갈까?

[아이투자 이래학] 18일 개장을 앞둔 가운데 SH에너지화학이 강세를 이어갈지 관심을 끈다. 전일 SH에너지화학은 6%(42원) 오른 735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SH에너지화학은 국내 합성수지 시장의 23%를 점유하고 있는 업체다. 주력 제품은 스티로폴의 원료인 EPS레진이다. 주로 건축단열재·포장완충재로 쓰이며 농수산물 상자, 토목공사용으로 개발·확대되고 있다. EPS레진시장은 SH에너지화학을 비롯한 LG화학, 제일모직 등 6개 업체가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수요에 비해 공급업체 수가 많으며 중국 업체들의 진입으로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SH에너지화학은 합성수지의 원재료 중 85%를 차지하는 스티렌모노머(SM: Styrene Monomer)를 호남석유로부터 조달한다. 지난해 SM 가격은 13% 올랐지만, SH에너지화학은 이를 제품 가격에 적절히 반영했다. EPS레진의 평균판매단가는 2010년보다 12%가량 올랐다.

SH에너지화학은 지난해 중동지역으로 수출이 확대되면서 실적호조를 거뒀다. 매출액은 1727억원으로 2010년보다 1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49억8000만원, 자회사의 이익을 반영한 순이익은 20억6000만원을 기록해 각각 흑자 전환했다.

한편 SH에너지화학은 지난 2일 우선주 34만주를 취득해 소각한다고 공시했다. 소각예정금액은 2억6384만원이며, 주식 취득 기간은 오는 7월 2일까지다. 주식의 취득은 장외거래를 통해 이뤄진다.

◆ 주식MRI 분석 결과, 상장사 상위 14%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SH에너지화학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7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239위(상위 14%)를 차지했다.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보통으로 산업내 경쟁이 심화되면 수익성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수익 성장성점수가 낮은 것은 5년간 연평균 순이익 성장률이 7%로 낮은 점 등이 반영됐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