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분석] 한일이화, "2012년 매출 2조"

[아이투자 김구민] 16일 BS투자증권은 한일이화의 올해 연결 기준 매출액을 전년 대비 45% 증가한 2조원으로 예상하며 목표가를 1000원 상향한 1만4000원으로 제시했다. 반면 전일 한일이화의 주가는 보고서가 나온 16일 대비 60원(0.6%) 하락한 9200원에 마감됐다. 18일 개장을 앞두고 한일이화의 주가흐름이 관심을 끈다.

한일이화는 자동차 부품회사로 자동차 도어 및 시트를 제작해 현대차그룹에 주문자 상표생산(OEM)방식으로 납품하고 있다. 현대·기아차가 매출비중의 80% 이상을 차지한다. 회사는 2000년 초반부터 고객사의 해외진출에 따라 동반 진출해 현재 10개의 해외 생산공장을 갖고있다. 지난해 기준 현대·기아차 수요의 약 50%를 공급했다. 매출의 84%는 직접, 나머지는 현대모비스 또는 자사의 해외법인을 통해 간접 공급한다.
 
이 회사는 해외법인의 실적이 포함되는 IFRS 연결기준 실적과 개별기준 실적의 편차가 큰 편이다. 연결기준 지난해 매출은 1조3728억원으로 2010년 대비 16% 증가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1% 12% 감소한 884억원과 567억원으로 집계됐다. 개별기준매출액은 6924억원으로 줄어든다. 연결실적에 포함된 해외매출이 56%로 해외법인들의 실적비중이 크기 때문이다. 한일이화는 지난해 원가인상과 투자증가로 매출성장에도 불구하고 수익성은 저하됐다. 

BS투자증권은 16일 보고서에서 한일이화가 현대차그룹의 중국성장에 따라 수혜를 받을것으로 전망했다. 이 증권사 최대식 애널리스트는 "2014년 까지 현대·기아차는 중국 생산능력을 지금보다 70% 확대한 173만대로 늘릴것"이라고 밝혔다. 이에따라 한일이화의 실적도 상승할 것으로 분석했다.

개별 재무제표 순이익 기준 한일이화의 현재 주가수익배수(PER)는 9배다. 하지만 자회사 실적이 포함된 연결 재무제표의 지배주주 순이익으로 PER을 산출하면 6배가 된다. 5년평균 PER 6.3배와 비슷한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