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KH바텍 4%↑···MRI 상위 10%

[아이투자 강우람] KH바텍이 하루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17일 오후 2시 27분 KH바텍은 4.8% 상승한 7840원에 거래되고 있다. KH바텍은 지난 1월 10일 올해 고점인 1만1200원을 기록한 뒤 약세로 전환했다. 4월 12일에는 올해 고점 대비 37% 하락한 7010원까지 떨어진 후 4일 동안 10% 상승하며 반등을 시도중이다. 

KH바텍은 휴대폰, PDA 등 이동통신장비에 쓰이는 초정밀 부품을 생산하는 회사다. 주력품목은 휴대폰 부품들을 결합해 만든 조립모듈과 마그네슘을 원료로 한 휴대폰 내·외장품이다. 매출비중은 조립모듈 50%, 마그네슘 제품 37%며 수출비중이 88%에 달해 환율 변동에 민감하다. 

지난해 KH바텍의 실적은 주요 납품쳐였던 노키아가 고전하면서 부진했다. 이 회사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10% 줄어든 3159억원, 영업이익은 5% 줄어든 155억원, 순이익은 23% 줄어든 100억원을 기록했다. 전일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노키아의 신용등급을 종전 Baa2에서 Baa3으로 강등했다. 이는 정크본드 등급의 바로 윗 단계로 노키아의 추락한 위상을 보여준다. 

그러나 최근 노키아는 신제품을 내놓으면서 부활을 시도하고 있다. 신작이자 첫 LTE 스마트폰인 '루미아900'이 판매 첫날 아마존 베스트셀로 톱 5에 이름을 올렸으며,  일주일만에 AT&T 온라인 매장에서 품절되는 등 온라인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다. 루미아는 노키아와 AT&T, 마이크로소프트가 협력한 제품이다. 운영체제는 MS의 윈도우폰 7.5를 탑재했다. 노키아가 루미아를 발판으로 부활에 성공한다면 KH바텍의 실적 개선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지난 16일 대우증권에서는 KH바텍이 지난해 실적이 부진했지만 올해 하반기터 점진적인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는 내용의 리포트를 발표했다. 대우증권 박원재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에 납품하는 마그네슘 제품 수량이 늘고 있다"며 "3분기에는 지연되던 미국 인터넷 서점 업체의 태블릿PC에 제품을 공급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 주식MRI 분석 결과 상위 10%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KH바텍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8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167위(상위 10%)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시장평균으로 중간성장형 기업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높아 경기 변동에 관계 없이 현재의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현금창출력 부문에서의 낮은 평가는 KH바텍의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순이익 규모에 미치지 못한 점이 반영된 것이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