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청담러닝 3%↑, ROE 16%..PBR 1.2배

[아이투자 형재혁] 코스닥 지수가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청담러닝이 상승세를 보여 관심을 끈다. 16일 오후 2시 20분 현재 전일보다 3.7% 오른 1만25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해 청담러닝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3% 줄어든 959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2.6배 늘어난 113억원, 순이익(연결 재무제표 지분지분 순이익)은 3.3배 늘어난 107억원을 기록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신규사업을 위한 대규모 투자가 마무리 단계로 비용이 감소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순이익 크게 늘면서 수익성도 개선됐다. 지난해 실적 기준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6.8%로 최근 3년 평균인 6.9%보다 약 10%P 상승했다. 현재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2배로 3년 평균인 1.4배보다 낮다. 

청담러닝은 청담어학원으로 유명한 영어 말하기 교육 1위 사업자다. 영어교육 시장 확대로 고속 성장을 지속했지만, 2009년 이후 정부의 사교육 규제 정책과 온라인 교육투자 비용 증가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상장이 이루어진 2008년 영업이익은 146억원, 순이익은 109억원을 기록했지만, 2년 후인 2010년 영업이익은 65% 줄어든 52억원, 순이익은 94% 줄어든 7억원을 거뒀다.  

하지만 지난해 온라인 투자가 결실을 보기 시작하면서 가파른 회복세를 보였다. 2008년과 2009년 매출의 31% 내외를 차지했던 온라인 부문 비중은 2010년엔 35%, 지난해엔 37%로 늘어났다. 특히 지난해 온라인 부문 영업이익은 82억원으로 전체 영업이익은 72%를 차지했다.

교육과학기술부에서 2016년 국가영어능력평가 시험을 도입해 수능 영어시험 과목을 대체할 계획이다. 국가영어능력평가 시험은 영어 말하기, 쓰기가 포함될 방침이다. 청담러닝은 사교육 영어 시장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국가영어능력평가 맞춤형 학원인 표현어학원을 개장했다. 청담러닝은 학원 비즈니스에서 영어교육 콘텐츠 업체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 주식MRI 분석결과, 상위 1%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청담러닝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23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5위(상위 1%)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높아 경기 변동에 관계 없이 현재의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