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투자 박동규] 코스피지수가 1% 넘게 하락하는 가운데 인선이엔티가 급등세다. 16일 오전 10시 25분 현재 전일 대비 8.9% 오른 269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인선이엔티는 건설 폐기물의 처리업체다. 폐기물 수거부터 폐기물의 소각(중간처리), 매립(최종처리)까지 폐기물을 일괄처리한다. 수집·운반 및 중간처리 등 모든 분야에서 국내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대부분 국내 외주 영업으로 건설경기와 밀접한 연관성을 지닌다. 건설경기가 좋았던 지난 2009년까지는 꾸준한 성장세를 기록했으나, 이후 국내 건설경기가 하향세로 돌아서면서 실적도 부진한 상태다.

인선이엔티는 신규사업으로 자동차 해체·재활용 사업에 진출할 계획이다. 국내 자동차 등록대수의 증가 및 중고자동차의 교체주기 단축으로 자동차 해체·재활용 사업은 연간 1조6000억원 규모의 시장으로 점차 성장 중에 있다. 

인선이엔티는 폐자동차를 수집하기 위해 전국 네트워크 망을 갖추고 재사용(Reuse), 재활용(Recycling), 재제조(Remanufacturing) 등의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또한 폐자동차를 파·분쇄해 제철사에 판매 가능한 고철 및 비철로 변형시키는 슈레이더 사업도 영위할 계획이다.

인선이엔티의 주가순자산배수(PBR)은 0.5배로 5년 평균치인 1.2배보다 33% 낮은 수준이다. 10년간 최대치는 18배, 최저치는 0.5배다. 따라서 현재 PBR은 역사적으로 가장 낮은 수준에 속한다.

한편, 지난 13일 인선이엔티는 공시를 통해 현 최대주주인 오종택 회장의 횡렴 및 배임혐의와 관련, 법원이 검찰과 오 회장측의 상고를 모두 기각했다고 밝혔다. 판결에 따르면 오 회장의 횡렴 배입혐의 금액 23억7574만원 중 23억454만원에 대해선 무죄, 3000만원에 대해서만 유죄가 확정됐다. 횡령으로 인정된 3000만원은 자기자본 대비 0.02%로  미미한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