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레드캡 3%↑…ROE 20%, PBR 1.3배

박동규연구원 12.04/13 13:53 조회 1618 누적점수: 0

[아이투자 박동규] 레드캡투어가 이틀 연속 상승세다. 13일 오후 1시 30분 현재 전일 대비 3.2% 오른 1만45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레드캡투어는 렌터카 전문회사다. 보유하고 있는 렌터카 수는 약 1만대로 시장에서 5위를 차지하고 있다. 레드캡투어의 매출에서 주력사업인 렌터카사업 비중은 78%다. 사업은 주로 법인을 대상으로 장기렌탈 영업을 한다.

장기렌탈은 수익성이 단기렌탈에 비해 높은 편인데, 레드캡투어의 장기렌탈 계약 비중은 무려 99%다. 단기렌탈은 빠르게 대여할 수 있는 차를 확보해야 하기 때문에 초기투자 비용 및 유지비용이 높은 반면, 장기렌탈은 계약기간이 3년으로 보유차량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18% 증가한 1389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86% 늘어난 293억원, 순이익은 110% 증가한 193억원을 달성했다.

이익이 급증한 이유는 국제회계기준 적용으로 감가상각비율이 연 25%에서 22%로 낮아졌기 때문이다. 레드캡투어는 렌터카 등을 포함한 1818억원의 유형자산을 보유하고 있어 감각상각비가 많이 발생한다. 즉, 감가상각비율이 낮아지면 실적이 개선되는 구조다.

◆ ROE 20%, PBR 1.3배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ROE & PBR 매트릭스' 차트에 따르면 레드캡투어는 수익성이 높고 저평가돼 있는 종목으로 분류됐다.

레드캡투어는 도로와철도운송 업종 중 유일하게 4사분면인 오른쪽 하단에 위치해 있다. 이 영역은 상대적으로 자기자본비율(ROE)이 높고 주가순자산배수(PBR)가 낮은 기업군에 속한다. 4사분면 기업들은 수익성은 좋고 주가는 저평가된 것으로 판단한다. 레드캡투어의 1년 평균 ROE는 20%, PBR은 1.3배로 나타났다.